이재용 부회장 "기부금 내지 않겠다"... 전경련 해체 수순
이재용 부회장 "기부금 내지 않겠다"... 전경련 해체 수순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2.06 12:5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증인선서를 하는 모습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6일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청문회'에 출석해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더이상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은 이날 새누리당 하태경 의원이 “80년대 정경유착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매개물인 전경련을 해체해야한다”며 “이재용 증인은 전경련 해체에 앞장서고 기부금 내는 거 중지하겠다고 말씀하라”고 주문하자 “전경련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답변했다.

이 부회장은 또 “미국처럼 전경련 해체하고 다른 재단 좋은 재단 만들어 소외계층 위한 돈을 낼 수 있냐”는 질문에 “예 그러겠습니다”라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의 질의에도 "개인적으로 더이상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답변하기도 했다.

이 부회장은 '비선실세' 최순실 씨의 미르·K스포츠재단과 최 씨의 딸 정유라 씨의 승마 지원에 300억원이 넘는 돈을 출연해 의원들의 집중 질의를 받았다.

한편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청문회에서 “전경련을 해체할 수 있냐”는 질의에 “혼자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삼성그룹은 재벌그룹 가운데 전경련에 가장 많은 회비를 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전경련에 기부금을 내지 않겠다고 밝힘에 따라 전경련은 조만간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관측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