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회장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발언에...
신동빈 회장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발언에...
  • By 이준성 기자 (jslee@koreaittimes.com)
  • 승인 2016.12.0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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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KBS뉴스 캡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6일 ’최순실 게이트’ 국회 국정조사 청문회에 증인으로 참석해 K스포츠 재단 70억원 추가지원 결정은 고 이인원 부회장이 내렸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새누리당 최교일 의원이 K스포츠재단에 70억원을 왜 추가로 출연 했느냐는 질문에 “그 당시 제가 직접 관여하지 않았고, 우리 그룹에 지원해줬으면 좋겠다는 이야기가 있었던 거로 안다고”고 답했다.

“의사결정은 누가 했는가”라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당시 돌아가신 이인원 부회장님을 비롯해 해당 부서에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인원 부회장은 지난 8월 롯데그룹에 대한 검찰의 경영비리 수사가 한창인 상황에서 검찰 출석을 앞두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70억원을 지원한 이유가 면세점 입찰과 이른바 ‘형제의 난’ 수사와 관련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있다는 질문에는 “전혀 관계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선을 그었다. 지난해 11월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은 면세점 특허 재승인에서 탈락해 롯데그룹 전체에 충격을 안겨준 바 있다.

롯데그룹은 지난해 최순실 씨 실소유주로 알려진 K스포츠재단과 미르재단에 각각 17억원과 45억원을 출연했다.

신동빈 회장의 발언과 관련 네티즌들은 일제히 신 회장을 비난하고 나섰다. 대부분의 의견이 그룹 총수가 책임을 고인(故人)에게 떠넘긴다는 지적이다.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과 SK그룹 최태원 회장 등은 “출연금 지원 결정을 누가했느냐”는 질문에 즉답을 피하고 머뭇거리는 등 진땀을 뺀 것과는 대조적으로 신 회장은 “부회장이 결정했다”고 바로 대답했기 때문.

네티즌 ‘바람돌이’는 “죽은 부회장한테 (책임을) 미루는 거 봐라”, ‘Hobatian’은 “진짜 롯데는 가관이다. 회장이란 ×이 결정을 안하고 부회장이 했단다. 그럼 회장은 필요 없겠네”, ‘욘세셋’은 “망자에게 다 떠넘기는 거야”라고 성토했다.

또 ‘Richand Hur’는 “회사 위해 바친 목숨이 너무 아깝고 애석하다. 저런 오너에게 과잉충성...”, ‘이××’는 “70억이 적은 돈도 아닌데, 고용된 처지인 부회장이 했다(). 그룹 운영 ××이네”라며 신 회장을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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