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입자 이탈 막아라’ 이통사 요금제 경쟁 점화
‘가입자 이탈 막아라’ 이통사 요금제 경쟁 점화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1.16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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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LG유플러스 제공

신규 가입자 포화상태의 이동통신 시장에서 기존 고객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요금제 경쟁이 다시 불붙었다. 각 타겟층의 사용 패턴에 맞춘 다양한 요금제를 개발해 가입자를 유지하는 한편 고객 충성도를 높여 미디어나 사물인터넷 등 새로운 상품을 판매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이에 따라 정부가 이동통신 업체에 가계통신비 절감을 위한 방안 강구를 독려하는 등 가계 통신비 절감이 화두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요금경쟁 촉발이 ‘통신비 부담 감소’라는 실질적인 소비자 수혜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통 3사가 연초부터 내놓은 요금상품은 가히 파격적이다. 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등은 결합할인의 폭을 넓히거나 약정을 아예 없애는 등의 파격 행보를 보이고 있다.

가장 먼저 경쟁의 포문을 연 것은 LG유플러스. 이 업체는 새해 신규 상품으로 스마트폰 결합 할인 상품인 ‘가족무한사랑’ 요금제를 출시했다. 인터넷 가입 기반으로 모바일을 결합하는 유무선 형태가 주를 이루던 기존의 통신 결합상품과 달리 인터넷 없이 가족끼리 모이는 것만으로 통신요금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상품이다.

결합범위는 본인, 배우자, 직계 존·비속, 형제·자매를 비롯해 배우자의 부모, 배우자의 형제·자매, 사위·며느리까지 해당된다. 최소 2회선부터 최대 4회선까지 가능하며 가족무한사랑으로 모인 가족의 휴대폰 사용기간을 합산해 추가 할인도 제공한다. 가령 4명의 가족이 가족무한사랑 요금제에 가입 후 장기고객 할인까지 받게 되면 매월 최대 4만4천원까지 할인 받을 수 있게 된다.

SK텔레콤은 음성·데이터를 선택해 가입하는 선택형 요금제를 약정 없이 할인받는 순액형 요금제로 개편했다. 그동안 가입자들의 불만을 사왔던 약정할인 위약금이 사라지면서 고객 부담이 줄고 요금제 투명화로 상품 선택이 용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업체가 출시한 순액형 '뉴 T끼리‘ 요금제는 기존의 선택형 'T끼리 맞춤형’ 요금제를 약정이 없는 형태로 개편한 것이다. 계약을 해지하더라도 약정할인에 따른 위약금이 없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단말 구매 지원금 할부 잔액만 지불하면 된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순액형 요금제는 월 6만원 요금제를 24개월 약정 이후 4만8천원으로 할인하던 것을 약정을 맺지 않고 처음부터 4만8천원에 제공하는 방식”이라며 “약정으로 가입자를 잡아두기 보다는 사용 패턴에 최적화된 요금과 서비스로 가입자가 남아있고 싶은 SK텔레콤을 만들겠다는 의지”라고 설명했다.

KT는 포화된 스마트폰 시장을 넘어서 태블릿, 웨어러블기기 가입자를 확대한다는 전략 하에 6개월간 스마트기기 전용요금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스마트기기 요금 반값 찬스’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고객이 테블릿PC, 웨어러블기기 등 스마트기기를 구매한 시점부터 6개월 동안 휴대폰 1회선 당 스마트기기 1대까지 할인혜택을 제공한다. 스마트기기 요금제에 따라 매월 4천400원에서 최대 1만2천100원까지 요금을 절감할 수 있다.

알뜰폰 업체들도 이통3사 대비 20~50% 저렴한 데이터 요금제나 파격적인 기본료·단말기 할인 등으로 이동통신 시장에서의 지분 확대에 나서고 있다.

헬로모바일은 이달 초부터 쓰고 남은 데이터를 요금할인으로 돌려주거나 초과 사용료를 반값에 제공하는 ‘착한 페이백 데이터유심’ 요금제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휴대폰 구매시 요금지원금을 선택하면 2년간 매월 기본료의 최대 40%를 할인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지모바일도 새해를 맞아 인기 요금제와 폴더폰을 결합한 한시적 이벤트를 실시한다. 통신 사용량이 많지 않은 고객을 위한 ‘제로44’ 요금제 가입자가 매직홀 폴더폰 구매시 단말기를 월 1천100원에 제공하는 프로모션이다.

이처럼 공격적인 마케팅에 힘입어 알뜰폰 시장은 내달 가입자 700만명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알뜰폰 업계는 이 추세라면 올해 800만명 돌파도 가능한 것은 물론 장기적으로 전체 이동통신 시장 점유율 15% 선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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