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현대산업 회장 ‘일감 몰아주기’ 논란
정몽규 현대산업 회장 ‘일감 몰아주기’ 논란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1.23 12: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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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규 회장/ 현대산업개발 홈페이지 캡처

정몽규 현대산업개발 회장이 여동생 정유경씨가 2대 주주로 있는 인테리어업체 코테데코에 일감을 몰아줬다는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정씨가 현대산업개발의 주요주주인 것으로 드러났다.

23일 본지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스템(DART)에서 확인한 바에 따르면, 정씨는 2017년 1월13일 현재 현대산업개발의 주식 53만6000주(전체의 0.71%)를 보유하고 있다. 정씨는 정몽규 회장(13.36%)과 정 회장의 누나인 정모씨의 남편 노경수씨(0.93%)에 이어 개인으로서는 3대 주주에 해당한다.

‘러브즈뷰티’는 최근 “정 회장의 동생 회사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논란은 증여세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어 공정거래위원회의 일감 몰아주기 조사가 실시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며 “현행 상속세 및 증여세법은 특수관계법인으로부터 연 매출 30% 이상 일감을 받은 기업의 지배주주나 친인척 중 지분 3% 이상을 보유하면 증여세 부과 대상이 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코테데코는 한 취업포털에 올린 채용공고에서 2014년 기준, 자사 매출의 57%를 현대산업개발로부터 올리고 있다고 소개하고 있다. 현대산업개발 다음으로 있는 회사들의 매출 기여도는 한 자릿수에 불과했다.

정씨는 코테데코의 지분 26.7%를 보유, 2대 주주인 것으로 알려져 증여세 부과 대상이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는 것이다.

자료/ 금감원 전자공시시스템

논란이 뜨거워지자 취업포털에 공개됐던 코테데코의 이같은 내용들은 모두 삭제된 상태다.

이에 대해 현대산업개발은 한 매체에 “세법을 잘 못 해석한 것 같다, (정씨는) 기본적으로 특수관계에 해당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회사측의 주장이 사실이라고 하더라도 정몽규 회장이 동생이면서 주요주주인 정유경씨에게 일감을 몰아줬다는 사실만으로도 논란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정 회장은 지난 2015년도 계열사인 아이콘트롤스에 일감을 몰아줘 구설수에 오른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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