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세는 ‘18대9’... 폰 테두리 줄이고 홈버튼 없애라
대세는 ‘18대9’... 폰 테두리 줄이고 홈버튼 없애라
  • By 김미례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2.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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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제조업체 올릭사의 갤S8 추정이미지/ BGR홈페이지

한 손으로 조작이 가능한 편안한 그립감에 ‘대대익선’의 큰 화면.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이 두 가지 니즈를 모두 충족시킬 수 있는 비밀을 ‘18대9’의 화면비에서 찾고 있다. 그동안 스마트폰 화면비의 공식처럼 여겨졌던 '16대9'에서 탈피, 올 상반기 선보이는 신형 플래그십들은 18대9의 길쭉해진 외형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LG전자는 오는 26일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7’ 개막에 하루 앞서 새 프리미엄 스마트폰 ‘G6’를 공개한다며 각국의 미디어에 웹 초청장을 발송했다. ‘시간을 비워두라(Save the date)’고 당부하는 이 초청장은 GIF 파일에 움직이는 이미지를 담아 역동성을 강조했다. 호수 위로 쏘아 올린 불꽃을 따라 화면이 점점 커지다가 18대9 비율에 이르면 사방으로 불꽃이 터진다.

정사각형 두 개를 쌓아올린 듯한 18대9 비율은 G6의 화면비를 의미한다. LG전자는 세계 최초로 18대9 비율의 5.7인치 Q(Quad)HD+LCD 패널을 G6에 적용할 예정이다. 상하좌우 베젤 폭을 기존보다 10~20%가량 줄여 소비자가 16대9 화면보다 좌우 폭이 더 넓게 느끼도록 제작된다.

초청장의 ‘See More, Play More(더 많이 보고, 더 많이 즐겨라)’라는 메시지는 G6의 보다 강화된 엔터테인먼트 기능을 암시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18대9의 화면비는 동영상 감상이나 모바일 게임에 최적화 돼 있다. 길어진 화면비는 영상에 대한 몰입감을 높이고 와이드한 가로 화면은 게임을 즐기는 데에도 유리하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이나 모바일게임을 즐기는 사용자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18대9 화면비가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며 “세로와 가로의 화면비가 2대1이기 때문에 두 개의 다른 애플리케이션을 화면에 동일한 사이즈로 띄울 수 있어 보다 편리한 멀티태스킹이 가능해진다”고 설명했다.

올 3월쯤 공개되는 삼성전자의 차기작 '갤럭시S8'의 화면비 역시 18.5대9로 길어질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본체 사이즈는 늘리지 않으면서 대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갤럭시폰의 아이덴터티로 여겨지던 물리 홈버튼을 없애는 파격적 시도를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로써 갤럭시S8는 디스플레이 안에 터치형 홈버튼을 적용, 전면의 90% 이상이 디스플레이가 되는 ‘풀스크린’ 스마트폰으로 거듭나게 된다.

물리 홈버튼은 디스플레이 아래 위치해 누르면 ‘딸각’ 소리가 나는 버튼으로 역대 모든 갤럭시 시리즈에 탑재됐었다. 경쟁업체들이 심미성을 고려해 디스플레이에 별도의 홈버튼을 띄우는 소프트키 방식의 홈버튼을 도입할 때도 삼성전자는 물리 홈버튼을 고집해 왔다. 갤럭시S8의 홈버튼 기능은 화면 속에서 터치 방식으로 구현될 예정이다.

애플이 하반기 출시할 예정인 ‘아이폰8’도 베젤을 최소화한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이 '늘릴 건 늘리고 줄일 건 줄이는' 컨셉 하에 베젤리스 풀스크린을 적용해 아이폰7과 단말기 크기는 같지만 디스플레이는 더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아이폰7에 탑재했던 감압 터치식 홈버튼도 채택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7에서 기존의 물리 홈버튼 대신 손을 갖다 대면 압력의 크기에 따라 반응하는 감압 터치식 홈버튼을 채택한 바 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유비산업리서치에 따르면 좌우뿐만 아니라 상하 베젤도 최소화 하거나 제거해 전면 전체를 디스플레이화한 풀스크린을 비롯해 폴더블, 롤러블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스마트폰이 등장,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풀스크린 OLED 패널이 전체 플렉시블 아몰레드(AMOLED) 패널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약 17%에서 2020년 약 60%로 크게 늘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2020년경에는 베젤리스의 OLED 패널 시장 점유율을 넘어설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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