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직원 자살, 자동차 전장사업 위축되나
LG전자 직원 자살, 자동차 전장사업 위축되나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2.15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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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가산디지털센터

LG전자 직원이 LG전자 가산디지털센터에서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자살한 직원은 자동차 전장파트 소속 직원으로 전장사업 강화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LG전자에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6분경 서울 금천구 가산동 LG전자 가산디지털센터 12층 화장실에서 40대 김모씨가 목을 매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발견 직후 인근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사망했으며, 국과수는 부검을 통해 정확한 사망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자동차 전장파트에서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김씨는 전날 밤샘 근무를 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12월 1일 자동차 전장사업부문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글로벌 전장부품사로 거듭난다는 계획을 밝혔다.

VC사업본부의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사업부와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사업을 통합해 카인포테인먼트를 총괄하는 ‘스마트사업부’를 신설하고, 전기구동장치 및 차량용 엔지니어링사업 등 친환경 전기차 부품 분야를 ‘그린사업부’로 통합했다.

삼성전자가 글로벌 전장기업인 ‘하만’을 인수하자, 자동차 전장시장에 먼저 뛰어든 LG전자가 경쟁력 약화를 우려해 내놓은 조치라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이번 LG전자 직원 자살이 전장사업 강화로 인한 ‘근무 압박’이 원인이 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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