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물류배송 하이퍼루프 최강자 되나
아마존, 물류배송 하이퍼루프 최강자 되나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2.16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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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로, 도로로, 정보로, 그리고 인간의 아닌 로봇의 힘으로. 아마존이 제4차산업혁명시대에 부응하는 새로운 물류배송의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온라인 상거래 업체인 아마존은 무려 20년간 이익(profit)에 관계없이 R&D와 서비스 확장에 많은 금액을 투자해왔다. 그 노력은 4차 산업혁명을 맞이해 더욱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아마존은 이미 무려 3억 명의 고객을 보유하고 있고, 이들은 빠른 배송을 원하고 앞으로도 그러할 것이다. 그렇다면, 아마존은 그 기대에 미래를 걸어야 하지 않을까

아스팩미래기술경영연구소 차원용 대표는 디지에코의 '아마존의 제4차 산업혁명 전개 방향 분석' 보고서에서 현재 가장 강력한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가도 없고 기업도 없으나, 유일한 기업이 있다면 아마존뿐이라고 강조한다.

이유는 이렇다. 스마트데이터+AI+자율트럭+로봇+드론을 모두 갖춘 기업이라는 것.

아마존은 자율차의 필수적인 기술인 카메라, 레이더, 라이더 센서를 개발할 일련의 개발자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 딥 러닝과 머신 러닝 전문가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앞으로 비밀 R&D 조직인 아마존 랩(Amazon Lab 126)을 위해 5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을 고용할 예정이다.

또한 아마존은 고객의 빅 데이터(BD)가 아니라 잘 정제되고 표준화된 스마트 데이터(SD)를 보유하고 있는 거의 유일한 기업이라는 것. 아마존은 20년 동안 쌓아온 유통 네트워크와 고객의 행동 ·경험 등에 관한 수십억 개의 데이터 포인트들을 구축해 왔으며, 12개 이상의 데이터 센터를 갖고 있어 제일 빠르게 시스템과 앱을 확장하는데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아마존은 드론과 자율차 분야에서 괄목할만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존은 2016년 12월 7일에 영국 캠브리지에서 최초로 원격조종사 없이 드론의 일종인 프라임 에어(Prime Air)로 첫째 고객에게 배송을 성공적으로 마친 유일한 기업이고, 공중에 국제우주정거장(ISS)과 같은 물류센터를 띄워 드론의 한계를 넘어서겠다는 야망도 표출하고 있다.

왜냐하면 현재의 드론은 배터리 수명의 한계로 30분 이상의 장거리 배송엔 부적합하다. 따라서 최근 시작한 드론 배송의 서비스 왕복 거리는 10마일(16.1km)이 한계인 것. 아마존의 새 아이디어는 주문 급증이 예상되는 물품(demand for certain items will soon spike)을 가득 실은 비행선(Airship or zeppelin)을 특정 지역의 상공에 띄워놓은 뒤, 지상의 관제 시스템과 연결해 상시 배송 대기체제를 갖춰놓고 주문이 접수되면 드론을 통해 신속하게 목적지까지 배송을 하겠다는 거다.

구글이나 테슬라의 자율자동차 기술은 최고로 손꼽히고 있지만, 사고 발생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2015년 구글 자율차가 다른 인간 운전자의 잘못으로 접촉사고 났던 경우, 2016년 5월 테슬라의 자율차의 카메라가 트럭을 인지 하지 못해 교차로에서 충돌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등의 사고가 발생한 것.

이에 따라 자율차 도로와 인간이 운전하는 도로를 분리하자는 마드로나 벤처그룹의 제안이 있기도 했다. 하지만 구글의 자율차 도로 주행 테스트 데이터를 보았을 때, 카풀에 의한 인간수송은 아직 안전성 확보 미달과 인공지능 자율차의 자율모드 주행 수준이 아직 61~80%에 달하기 때문에 당장 실현되기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 강하다.

그러나, 차원용 대표는 아마존이 구상하고 있는 자율 화물차 혹은 자율트럭과 물류수송 전용도로의 만남은 생각 외로 빨리 실현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이것의 최대 장점은 타임 투 타이 베이스의 포인트 투 포인트 배송이 가능해 그만큼 시간과 공간의 제약 없이 물류 배송이 이뤄지는데, 속도의 한계가 거의 없어 시속 500㎞ 이상으로 달릴 수 있는 새로운 하이퍼루프(Hyperloof)가 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이를 통해 신선물류인 콜드체인(저온배송)이 가능해 농산물이나 수산물이나 전자상거래 맞춤형이나 바로 산지 혹은 공장에서 30분 내로 배송해서 신선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게다가 아마존은 전세계적으로 120개의 물류창고를 갖고 있고, 이들의 유통망 시스템은 분권형이어서 중앙의 물류 시스템과 이들 지역별 물류센터를 가장 스피드 있게 연결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는 기업.

따라서 자율트럭과 로봇과 드론을 투입하여 고객들이 주문한 아이템을 가장 빠르게 배송할 수 있는 ‘라스트 마일(last mile)’ 서비스 시스템을 갖춘 유일한 기업이 아마존이라는 설명이다. 이와 같이 아마존은 스마트 데이터, 인공지능, 하늘의 클라우드 혹은 하늘의 자율차/드론 베이스의 물류기반 시설 및 플랫폼을 갖추고 있는 기업이라 할 수 있다.

차 대표는 “이 플랫폼을 누가 장악하느냐에 따라 미래 자율차 물류산업의 판도가 달라질 것인데, 이것이 진정한 제4차 산업혁명이라 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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