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자연 속 우주선’ 애플 신사옥, 살짝 엿볼까?
‘푸른 자연 속 우주선’ 애플 신사옥, 살짝 엿볼까?
  • By 김인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2.24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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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신사옥/ 애플 제공

애플이 22일 뉴스룸을 통해 신사옥인 ‘애플 파크’의 일부 사진과 함께 4월부터 직원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소식을 전했다. 애플에 따르면, 1만 2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이주하는 과정은 약 6개월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건물과 공원의 건설도 올 여름까지 지속될 예정이다.

애플 파크는 산타 클라라 밸리(Santa Clara Valley) 중심부에 수 마일에 걸쳐 펼쳐져 있던 아스팔트 지역을 녹지로 가득한 휴식 공간으로 탈바꿈 한 것이 특징이다. 둥근 고리 모양의 26만㎡(280만 평방피트)규모 본관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곡면 유리 패널로 감쌌다. 마치 푸른 자연속에 자리잡은 우주선과 같은 모습이다.

Foster + Partners와 공동 설계한 애플 파크는 46만㎡(500만 평방피트) 규모의 아스팔트와 콘크리트를 잔디밭과 가뭄에 강한 9천 그루 이상의 지역 나무로 대체하고, 100% 재생 에너지로 가동된다. 옥상 태양전지판의 17메가와트 전기로, 애플은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현장 태양열 에너지 설비 중 하나를 가동하게 되며,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자연 통풍 건물로 연중 9개월은 난방이나 냉방을 필요로 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푸른 자연 속에 애플의 신사옥이 자리하게 된 것은 스티브 잡스의 영향이 큰 듯 하다. 로렌 파월 잡스(Laurene Powell Jobs)는 “스티브(Steve)는 평소 캘리포니아의 경관과 햇살, 그리고 자연의 광대함을 즐겼다. 이것들은 그가 사색할 때 가장 선호하던 환경이었다. 애플 파크는 그런 스티브(Steve)의 정신을 잘 담아낸 공간”이라며, “이 빛나는 디자인의 캠퍼스에서, 직원들이 앞으로 그럴 것처럼, 그도 더욱 번창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애플 신사옥/ 애플 제공

애플은 또 스티브 잡스(Steve Jobs)의 업적과, 영향력을 기리기 위해 애플 파크 내 극장을 그의 이름을 따 스티브 잡스 극장(Steve Jobs Theater)라 지었다. 1,000석 규모의 이 극장은 입구 높이 20피트, 직경 165피트의 유리 원기둥이 금속 탄소 섬유 지붕을 지탱하고 있다. 스티브 잡스 극장은 푸른 공원과 본관이 내려다 보이는 건물 가장 높은 곳에 위치하고 있다. 올해 말 개관 예정이다.

팀 쿡(Tim Cook) CEO는 “애플을 향한 스티브(Steve)의 비전은 그가 우리와 함께 했던 시대를 훨씬 뛰어넘는다. 그는 애플 파크가 차세대를 위한 혁신의 본원지가 되길 원했다”고 말하며, “사무 공간과 녹지 공간은 우리 팀에 영감을 불어 넣어줌과 동시에 친환경적으로 설계되었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성이 높은 건물 중 하나를 만들어냈으며, 캠퍼스는 전적으로 재생 에너지로만 가동될 것이다”고 전했다.

애플 파크에는 또한 일반에 공개되는 애플 스토어와 카페가 있는 방문객 센터, 직원을 위한 피트니스 센터, 보안 연구 및 개발 시설 등도 포함될 예정이다. 공원에는 직원들이 걷거나 달릴 수 있는 산책로와 둥근 고리 모양 건물 안쪽 공간에 과수원, 풀밭, 연못 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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