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공장 보안요원 국적은 한국인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공장 보안요원 국적은 한국인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3.0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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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8일 삼성디스플레이 베트남공장 건설현장에서 발생한 소동과 관련, 삼성측의 해명과 현지언론의 보도가 일부 엇갈리게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JTBC뉴스룸은 지난달 28일 “현지시간 오늘 오후 1시쯤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하는 일이 벌어졌다”며 “이를 주변에서 목격한 베트남 직원 최소 수천 명이 격분해서 한국인 보안요원을 포함한 한국인 직원들에게 폭력을 행사하면서 벌어졌다”고 보도했다.

또 “폭동이 일어난 현장에는 한국인 협력업체 직원들 수백 명이 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번 소동이 ‘한국인 보안요원’이 베트남 현지 직원을 폭행하면서 벌어졌다고 보도한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은 지난 1일 “‘삼성 베트남 건설 현장서 유혈 폭동’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는 제목의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삼성은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며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하면서 발생했다고 보도됐으나 충돌은 ‘베트남 경비 직원’과 근로자 사이에서 발생했고, 근로자들이 경비 직원을 폭행했다”고 설명했다.

보안요원의 국적이 한국인이 아닌 베트남인이며, 근로자들이 보안요원을 폭행했다고 해명한 것이다.

삼성은 그러면서 “JTBC 취재진에게 사실을 충분히 설명했다”며 “그럼에도 한국인 보안요원이 현지 직원을 폭행해 이번 일이 일어난 것처럼 보도한 데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한국인(삼성 직원)이 베트남 근로자에게 ‘갑질 폭행’을 가해 소동의 단초를 제공했다는 논란을 조기에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그러나 베트남의 한 현지언론은 보안요원의 국적을 ‘한국인’이라고 밝혔다. '베트남넷(VietnamNet)'은 “베트남 박닌시 북부 엔퐁지역 경찰이 엔퐁공단에 위치한 삼성디스플레이 건설 현장에서 발생한 ‘베트남 근로자들과 한국인 보안요원들 간(between Vietnamese workers and Korean security guards)’의 폭행사건을 조사해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JTBC 보도보다 하루 늦은 지난 1일 오후 3시 33분에 출고한 기사다. 신문은 “2월 28일 오후 1시 베트남 근로자들과 한국인 보안요원 사이에 싸움이 벌어져 보안요원이 병원에 실려 갔다”고 전했다. 또 “삼성측 대리인은 ‘부상을 당한 한국인 보안요원(injured Korean security guard)은 회복됐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누가 먼저 폭행을 시작했는지에 대해서는 보도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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