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속에서도 원활한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수중 통신망 기술이 개발돼 재난상황 대처와 해양환경 보호 등에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SK텔레콤(사장 박정호)은 13일 국내 최초로 수중 통신망이 구축되면 센서로 측정한 바닷속 조류 흐름이나 염도, 지진파 등 정보를 실시간으로 지상으로 전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쓰나미·해저 지진 등 재난 상황 대응 ▲어족자원·해양 생태계 모니터링 통해 해양 환경 보호 ▲수중·항만 방어 체계 구축 등이 가능할 전망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들은 1990년대부터 바닷속 통신기술을 확보해 해양 무선네트워크를 구축, 바다 환경 변화 모니터링과 국방 분야 등에 활용중이다.
SK텔레콤은 이 기술 확보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호서대를 비롯 한국해양과학기술원 등과 ‘분산형 수중 관측·제어망 개발’ 사업을 진행했다.
수중망 기술을 확보하고 기존 육상·해상망과 연동하기 위해 해양수산부가 지원하는 국가연구개발 사업으로 오는 2021년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2020년에 구축하는 테스트베드에 이번에 개발한 수중 통신망 설계 기술을 적용하고, 2021년 이후로 예정된 수중 통신망 구축 본사업에도 적극 참여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육상·해상 통신망과 수중 통신망을 연계해 바닷속도 IoT로 연결하는 중장기 계획도 진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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