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 초반 승기 누가 잡나
상반기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 초반 승기 누가 잡나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3.23 1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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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에서 출시한 신형 스마트폰 G6의 흥행이 잠시 주춤한 가운데 삼성전자 갤럭시S8 공개를 앞두고 있다. 여기에 애플이 기존에 없던 빨간색 아이폰7을 출시한다고 기습 발표하면서 상반기 스마트폰 시장 전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애플은 지난 21일(현지시간)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 주요 제품들을 발표했는데 특히 이 중에서도 아이폰 레드 모델이 주목받고 있다. 새로운 한정판 아이폰7은 오는 24일 미국과 중국, 호주, 프랑스, 독일 한국 등 40개국에서 판매된다.

용량은 128GB와 256GB 두 가지로 사양은 지난해 9월 공개된 아이폰7 시리즈와 동일하다. 애플이 갑작스럽게 기존에 없던 색상의 신제품을 출시하기로 한 것은 색상 마케팅을 통해 공백을 메우고 갤럭시S8과 G6를 견제하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색상 마케팅은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흥행 여부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로 판매량과도 직결되는 사항이다.

삼성전자 역시 지난해 11월 블루코랄, 12월 블랙 펄 색상을 추가하면서 수요가 떨어지던 갤노트7의 공백을 메우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애플이 빨간색 스마트폰을 택한 이유는 표면상 에이즈 예방 및 연구지원재단(RED)를 돕겠다는 것이다. 애플은 지난 10년 이상 이 단체와 파트너십을 맺고 에이즈 관련 상담 및 검사, HIV 모자 감염 예방을 위한 의약품 제공 등을 지원해 왔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이를 판매 전략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특히 빨간색은 중국인들이 선호하는 색상이라는 점에서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기존의 스마트폰에 빨간색은 거의 시도되지 않았던 색상으로 애플의 아이폰7 역시 제트 블랙, 실버, 골드, 블랙, 로즈 골드 등 5색에 한정돼 있었다.

컬러 마케팅의 또 다른 목적은 시장점유율에 대한 지속 관리라는 분석도 나온다. 신제품이 출시되고 3개월에서 6개월이면 인기가 사그러드는 것을 막고 고객층을 넓히기 위한 전략이라는 것이다.

사실 스마트폰 성능은 이미 상향 평준화 된 상태여서 제품의 사양보다는 새로운 디자인과 색상 변화를 통한 차별화로 마케팅 전략이 바뀌고 있는 상황이다.

이동통신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 애플이 국내 이통사들을 통해 어느 정도의 물량을 풀지 전혀 정보가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삼성전자 등 국내 제조사들이 제품을 출시하기 전 정보 유출 등을 통한 이른바 ‘실루엣 전쟁’을 하는 동안 애플이 한정판을 기습 발표해 시장의 관심을 끌려고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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