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 화이팅 IT강국 '중국을 뒤로, 동남아로 진군'
[연재칼럼] 화이팅 IT강국 '중국을 뒤로, 동남아로 진군'
  • 김선무 칼럼니스트(smksteve@gmail.com)
  • 승인 2017.04.06 02: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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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일본 정부가 중국과 영토분쟁 중이었던 센가쿠 열도의 국유화를 완료하자, 중국에서 격렬한 반일시위가 일어났다. 이에 따른 재중 일본기업의 손실은 1억 달러가 넘었다.
바로 대 중국 수출이 67억 5800만 달러 감소했으며, 그 여파로 중국의 수입시장 점유율 1위국은 일본에서 한국으로 교체됐다.

이에 일본정부는 상품 및 서비스 보상 ,각종 중앙정부 차원의 유인정책 ,대체시장 발굴 등 다각적인 대응에 나섰고. 일부 기업은 중국에서의 투자를 철회하고 동남아로 사업을 이전하거나, 본국으로 돌아 가는 것을 선택했다.

일본기업들은 중국의 반일 감정에도 불구하고 이를 악물고 중국 시장을 더욱 면밀히 공략했다.

한국과 일본, 대만 등 세 나라의 기업들은 최근 수년간 중국시장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동남아와 남아시아 시장으로의 진출을 확대해 왔다.

한미 양국의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당국은 한류 금지령에 이어 한국 행 전세기 운항 불허, 한국산 배터리 탑재 차량에 대한 보조금 지급 제외 및 롯데마트 영업정지등 보복 조치를 이어가고 있다.

한국기업, 동남아 한류 수출시장 적극 잡아라

인구6억 3천만명의 아세안국가와 7년후 세계인구1위의 인도로 진출하자.
한국기업은 이미 몇 해 전부터 동남아 국가들에 투자를 시작했고 아세안(ASEAN))에 대한 한국의 해외직접투자(ODI) 규모는 2014년을 기점으로 중국 투자 규모를 앞질렀다. 

한국기업들이 중점 투자하는 대표적인 나라는 베트남이다. 한국기업들의 베트남 진출은 전자와 철강, 건설업에서부터 금융 법률 등 서비스업으로까지 전방위로 확산되고 있다. 올해 1~2월 한국의 대 베트남 수출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40% 늘었다.

한.중 간 사드 갈등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롯데도 베트남 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대표적인 기업이다. 롯데는 최근 급증하고 있는 베트남의 중산층을 겨냥한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이제, 중국의 조처에 맞서 동남아 지역으로 한류 수출 시장을 넓히는 작업을 시작할 때가 왔다.

홍콩과 대만, 태국, 싱가포르, 베트남, 캄보디아,인도네시아,말레이시아, 미얀마 등지의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기울이자.인도를 중심으로 한 스리랑카, 방글라데시의 남아시아로 나가자.중국의 경제보복을 먼저 겪었던 일본과 대만을 모방하자.

중국은 지난 2010년 일본과의 센카쿠 영토 갈등이 불거졌을 당시 전자제품에 필요한 희귀 금속인 희토류 수출을 중단하는 등 경제보복을 가했다. 중국인들에게 일본 관광 자제시키고 도요타자동차를 뇌물공여 혐의로 조사하기도 했다.
2012년에는 일본 정부가 센카쿠 열도를 국유화를 선언하자 중국은 일본제품 불매운동까지 벌였다.
2012년 일본의 센카쿠 열도 국유화 선언과 이에 따른 중국의 경제보복 조치 이후 일본 다국적 기업들은 동남아와 남아시아로 이동하고 있다. 일본기업들은 중국에 있던 공장을 동남아로 이전을 이미 시작했다.

대만의 경우 지난해 1월 총통 선거에서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차이잉원(蔡英文) 후보가 승리하자 중국은 대만 여행금지 등 경제 제재를 취했다. 대만의 지난해 10월 중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대비 55%나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대만 역시 동남아로 눈을 돌렸다. 태국국민들에 대한 비자 면제 조치를 취하는 등 새로운 시장 개척을 위한 노력을 기울인 것이다. 대만의 해외직접투자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010년 84%에 달했으나 지금은 51%로 떨어졌다. 반면 대 동남아 직접투자 규모는 2011~2015년 기간 동안 두 배나 늘었다. 2006~2010년 기간 동안 6%에 불과하던 대만의 대 동남아 직접투자 규모는 현재 15%에 달하고 있다.

한국의 대중국 진출기업에게 진정으로 묻고 싶다.

중국은 한국기업을 향한 경제 보복을 통해 기대만큼 충분한 자국의 수익을 얻었는가
중국의 한국파트너로서 진정으로 한국기업의 이익을 대변하여 주었는가
그들이 진정으로 한국기업이 전수해준 기술을 파트너로서 잘 보호해 주었는가

한국기업, 중국을 뒤로하고 동남아와 인도로 진군하자. 4차혁명시대에 아세안의 주인공은 바로 대한민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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