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시] "아직은 봄이 오지 아니 하였다고”
[4월의 시] "아직은 봄이 오지 아니 하였다고”
  • By조성갑(skc1777@naver.com)
  • 승인 2017.04.06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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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갑 인터넷윤리실천협의회 회장

싸늘한 아침 공기는 남산 성곽을 돌아
오천년 이어온 철갑 솔향을 뿌리고..
북쪽 길 걸어 목멱 산장에 이르니

골짜기는 아직 얼음 바위 빙산으로 하얗다.
조동탁 시인의 시비 앞에서 암울한 일제를 떨구려고
문필로 동토의 땅을 녹일 쯤

하얼빈에서 쓰러진 이토히로부미를 있게 한
조 마리아 여사의 장한아들 안중근 !!
見利思義 危國獻身 석상 앞에,,,

“아직은 봄이 오지 아니하였다고”

마대길 솔밭 사이로 십리걸음이 끝날 무렵
세계에서 가장 오래 된 530년 성곽을 맞이하다.
그 돌담 끝자락에 핀 산수유 노랗고

어느새 하얀 물결 목련 망울이
송이송이 뻗친 화단위에 이준 열사 미소 짖고 우뚝 서 있다.
장충동 족발도 부드러운데 “아직은 봄이 오지 아니하였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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