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삼성·LG전자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4.10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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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와 LG전자가 각각 악재를 딛고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7일 올해 1분기 잠정실적이 연결기준 매출 50조원, 영업이익 9조900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는 역대 두 번째 분기 최고 영업이익 기록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매출 49조7800억원 대비 0.44% 증가, 영업이익은 2조3300억원에서 48.2% 뛰었다.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 14조6605억원, 영업이익 9천215억원을 예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9.7%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에 전년 동기보다 82.4%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리콜과 이재용 부회장 구속으로 인한 오너리스크가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LG전자의 경우 지속적인 MC 사업부 부진으로 타 부문 호실적에도 웃을 수 없는 상황이었으나, 이번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난항을 겪었던 IM부문을 정상궤도로 돌아오게 하는 동시에 수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반도체에서도 성과를 기록했다.

증권가 관계자들은 1분기 반도체를 포함한 DS 부문의 영업이익 예상치를 전체 영업이익의 3분의2 수준인 6조1000억원선으로 예상하고 있다. IHS마킷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4분기 D램 시장서 46.3% 점유율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는 36.1%의 점유율을 기록하는 등 1위를 수성중이다.

낸드플래시와 D램 가격이 당초 예상보다 크게 오른 것도 호실적의 한 요인이다. 1분기는 반도체 업계에서 비수기로 분류되지만 가격이 상승하고 기기당 메모리 반도체 채용량이 늘면서 수익으로 이어졌다.

LG전자는 인력구조조정과 스마트폰 라인업 효율화 등 사업구조 개선 작업의 효과에 G6의 판매 호황이 실적 호조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H&E사업본부는 프리미엄 제품군의 비중 확대로 수익성이 유지됐으며, H&A사업본부 또한 1분기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선전했다.

전반적으로 삼성전자는 반도체가, LG전자는 가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2분기 실적의 향방은 스마트폰에 달려 있는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에 따르면 갤럭시S8 시리즈 판매량은 올해 5000만대에 이를 전망이다. LG전자는 G 시리즈 매출의 50%를 차지하는 북미 시장에서 G6를 무사히 안착시키는 것이 2분기 과제로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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