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에 대한민국 경제도 ‘쿨럭’
미세먼지에 대한민국 경제도 ‘쿨럭’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08 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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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일 우리나라를 강타하고 있는 미세먼지가 경제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4월말 황금연휴가 시작되면서 내수 및 서비스 업종의 소비가 살아날 것으로 기대됐으나, 미세먼지로 나들이를 꺼리는 이들이 많아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또한 지난 6일에는 중국발 황사의 영향으로 서울 경기와 인천, 강원지역 등 전국 12개 권역에서 미세먼지 경보가 발령되면서 주말 쇼핑객이 크게 감소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의 경우 6일 매출이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5% 정도 감소세를 보였다. 4월 매출 역시 전년대비 1.9% 감소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미세먼지로 인한 악영향이 이미 지난달부터 시작됐다고 말한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지면 보건당국과 지방자치단체는 언론과 문자 메시지 등을 통해 어린이, 노인, 폐·심장질환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외출을 삼갈 것으로 권한다.

이에 쇼핑객들 상당수가 봄 세일 등 행사에도 불구하고 외출을 취소했고 결국은 오프라인 매장의 매출 타격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렇지 않아도 계속되는 불황에 허덕이던 유통업계는 모처럼의 특수도 누리지 못해 한숨짓고 있는 모습이다. 이 시기 상품군별 판매량을 보면 매출 비중이 큰 여성, 남성 패션이 각각 0.1%, 3.1% 감소세를 나타냈다.

결혼과 이사철이 겹치면서 리빙과 가전은 11.5%, 29.4% 늘었으며, 미세먼지로 인한 공기청정기 수요가 늘면서 가전 매출에 일조했다.

그러나 미세먼지나 황사 등 기상악화가 없었던 시기와 비교하면 좋은 실적이라 보기 어렵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또한 황금연휴 특수가 있었던 것을 감안해 볼 때 사실상 거의 매출 회복 효과를 보지 못했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은 한국의 대기오염에 따른 사회적 비용을 연간 10조 원 이상으로 추산하고 있다.

소비 위축으로 인한 영향까지 고려하면 실제 경제 피해는 훨씬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 장기적인 경제 동향으로 볼 때 우리나라의 수출과 투자는 꾸준히 살아나고 있으나, 민간소비의 부진이 여전히 발목을 잡고 있으며 이번 황금연휴 매출 감소는 이를 증명하는 현상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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