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전 본격 돌입
SK하이닉스 도시바 인수전 본격 돌입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08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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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가 도시바 메모리사업부 인수전에 본격 돌입했다. 업계 관계자는 “SK하이닉스의 1차 목표는 다음달 진행될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기업은 도시바의 재무구조와 기술력 등에 대한 실사를 거친 후 최종 인수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최태원 SK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출국금지 처분이 풀린 후 첫 출장을 일본으로 떠났다.

이는 도시바 인수를 위한 물밑작업으로 풀이되며, 최 회장이 이번 인수에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SK하이닉스는 인수를 통해 도시바의 낸드플래시 기술력을 가져오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낸드플래시는 메모리 반도체의 한 종류로 전원이 꺼져도 저장된 데이터가 사라지지 않는다는 점에서 기존의 주류 제품인 D램을 대체할 차세대 아이템으로 불린다.

낸드플래시는 디지털 카메라, 스마트폰, 컴퓨터 등에 폭넓게 쓰인다는 점에서 시장 규모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는 낸드플래시 기술 도입을 통해 중국 등 반도체 분야에서의 후발주자들을 따돌릴 전략을 세우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말한다.

지난해 4분기를 기준으로 낸드 시장 점유율은 삼성전자가 36.1%로 1위, 도시바가 17.4%로 2위를 차지했으며 SK하이닉스의 점유율은 10.3%로 5위에 그쳤다.

만약 SK하이닉스가 도시바 인수전에 실패하더라도 우선 협상 대상자 선정만으로 얻을 것이 있다. 현재 도시바 반도체 부문 인수 예상 비용은 25조원에 이르기 때문에 인수 자체가 적지 않은 부담이다. SK하이닉스로서는 실사를 통해 기술력을 직접 보는 것만으로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

기업인수 실사에 참여하게 되면 재무구조나 기술력까지도 살펴볼 수 있게 된다. 3D 낸드플래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투자 및 설비를 하고 있는 SK하이닉스로서는 시장 점유율 2위인 도시바의 기술을 ‘어깨 너머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도시바 메모리 사업부 인수에 나선 기업은 미국 웨스턴디지털과 브로드컴-실버레이크 사모펀드 연합, 대만 홍하이그룹, 일본 정부 주도의 3자 컨소시엄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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