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고공행진에도 개미들 ‘한숨’
코스피 고공행진에도 개미들 ‘한숨’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08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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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네이버 증권정보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소액주주인 이른바 ‘개미’들은 여전히 한숨을 짓고 있다. 8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4.37포인트(0.19%) 오른 2245.61로 개장해 장 초반 한때 2253.55까지 올랐다.

증권업계에서는 연이은 미국 고용지표 호조와 유가반등, 프랑스발 불확실성 완화 등이 위험자산의 선호도를 높인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상승 종목이 이른바 대장주로 불리는 시가총액 상위주에 집중돼 있어, 개인투자자들은 큰 이득을 보지 못했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의 경우 9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한국전력과 현대모비스, 아모레퍼시픽, SK하이닉스 등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 역시 올해 1분기 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역대 최고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했다는 소식에 한때 7만6000원까지 오르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중소형주 위주로 투자하는 개미들에게 코스피 사상 최고치는 남의 일에 불과한 모습이다.

지난 6일 기준으로 올해 들어 이달 4일까지 비교치가 있는 상장종목 2089개 중 49.4%인 1032개는 주가가 오히려 하락하고 있다.

주가에 변화가 없거나, 올랐더라도 올해 코스피 상승률(10.6%)을 밑돈 종목은 568개로 27.2%에 이른다. 코스피 상승률을 웃돈 종목은 489개로 전체의 23.4%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1208개 종목 중 절반이 넘는 643개(53.2%) 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났으며, 유가증권시장에서는 881개 종목 중 44.2%인 389개 종목이 내림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해 들어 주가가 가장 많이 빠진 종목은 ‘반기문 테마주’로 불리던 성문전자우선주와 성문전자, 지엔코 등이다.

주식시장에서는 현재 코스피가 연내 2300선도 넘어설 것이라는 낙관론이 퍼지며 들뜬 분위기지만 강세 종목에 상승세가 편중돼 개인투자자에게는 혜택이 크지 않은 상황이다.

코스닥 종목 위주로 투자하고 있다는 한 개인투자자는 “어차피 내 돈 주고는 못사는 삼성전자, LG전자가 올라 보았자 별다른 영향이 없다”며 “현재 코스닥 시장은 오히려 파리 날리는 분위기”라고 토로했다.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대형주에 투자하지 않는 개미들에게는 지금의 증시 호황이 큰 의미가 없다”며 “이런 시기에는 들뜬 분위기에 휩쓸리기보다는 보다 신중한 투자전략이 요구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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