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의 속내는?
북, 연이은 탄도미사일 발사의 속내는?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5.29 13:3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한이 29일 새벽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를 또 다시 쏘아 올리면서 그 속내를 두고 다양한 추측이 나오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오늘 새벽 5시39분께 강원도 원산 일대에서 동쪽 방향으로 불상의 발사체를 발사했다.

미사일의 기종은 스커드 계열로 추정되며 비행거리는 약 450km로, 현지 추가 정보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다.

이에 문재인 대통령은 오전 7시30분 NSC 상임위 개최를 지시했으며 추가 도발 동향에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은 지난 21일에도 평안북도 구성 일대에서 고체연료 엔진의 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2형을 발사한 바 있다.

또한 14일에는 액체연료를 사용하는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화성-12형을 발사하는 등 올해만 9차례에 걸쳐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27일에도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지대공 유도미사일 KN-06 시험발사하기도 했다.

군사전문가들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을 개발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거듭된 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는 미사일의 기술 수준을 끌어 올리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아울러 미사일 발사의 또 다른 목적은 국제사회의 대북 압박에 굴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시라고 전문가들은 예측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북 군사압박 수위를 높일 방침을 밝히면서 이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을 비롯한 주요 7개국(G7)은 지난 27일 정상회의 공동성명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프로그램 문제는 국제사회가 당면한 최우선 과제"라며 북한이 이를 포기하지 않으면 대북 제재를 강화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북한의 도발 억제를 위해 한반도 주변 해역에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호를 전개한 상태이다. 다음달에는 로널드 레이건호가 전개, 칼빈슨호와 합동훈련에 들어가며, 항공모함 니미츠호도 서태평양으로 파견될 예정이다.

북한이 거듭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또 다른 이유로는 한반도 정세 변화를 앞두고 핵과 미사일 기술을 끌어올려 협상 시 몸값을 높이기 위한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이 가운데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부터 북한의 연이은 도발로 인해 대북정책에 있어 중요한 시험대에 오른 상황이라고 군사 전문가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