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애플, 인도 스마트폰 시장 놓고 ‘각축’
삼성·애플, 인도 스마트폰 시장 놓고 ‘각축’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0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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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넥스트 차이나’로 불리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을 두고 삼성전자와 애플이 총공세를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7일 인도 현지의 노이다 생산공장을 기존 12만㎡ 용지에서 24만㎡로 확장, 스마트폰·가전 생산 규모를 2배로 늘리는 착공식을 열었다.

공장 증설에는 약 7000억원이 들었으며 증설 이유는 급성장이 예상되는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선제적 조치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재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 1위를 차지하고 있으나, 애플의 공세에 맞서 ‘굳히기’에 들어갔다는 것이 업계의 분석이다.

공장이 증설되면 월 500만대 수준인 스마트폰 생산량은 1000만대로 늘어나게 된다. 올해 1분기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서 판매한 스마트폰 대수는 770만대에 이른다.

새 공장에서 생산될 제품들은 갤럭시S8등 프리미엄폰에서 타이젠 운영체제를 운영하는 10만원대 초저가 ‘삼성Z’시리즈, 중저가 ‘갤럭시J·A’ 시리즈 등이다.

또한 삼성전자는 방갈로르와 노이다, 델리 등에 R&D 센터를 마련해 인도 지역 특화폰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한편 애플은 가격이 저렴한 반값 아이폰을 판매하기 위해 인도 방갈로르에 첫 아이폰 공장을 건립, 지난 4월 양산을 시작해 5월 말부터 유통점에 제품을 공급하기 시작했다.

초기 생산된 아이폰은 2만루피(한화 약 35만원)선의 '아이폰SE'로, 지난해 출고가인 3만9000루피보다 절반 가량 저렴한 제품이다.

해외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 완제품에 인도 정부는 12.5%의 수입관세를 부가하고 있는데 현지 공장 생산으로 가격 경쟁력을 획득한 셈이다.

애플은 추후 가격대가 비교적 저렴한 아이폰6, 아이폰6s를 주력 상품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아직까지 150달러 이하의 저가폰이 대세를 이루고 있어 중저가폰 현지 생산으로 삼성전자에 맞선다는 것이 애플측의 전략이다.

인도의 모바일 시장은 여전히 피처폰 사용률이 높으며 스마트폰이 아직은 대중적으로 보급되지 않았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올해부터 2022년까지 인도 스마트폰 시장 성장률은 16%로 중국(1.6%)의 10배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중국 등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대다수의 업체들이 차세대 시장인 인도로 집결하면서 빠른 시간 안에 스마트폰이 보급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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