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화당 의원들, 노틸러스효성은 미국기업에 부담
美 공화당 의원들, 노틸러스효성은 미국기업에 부담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16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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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금입출금기(ATM) 제조사 노틸러스효성이 미국 최대 ATM 제조업체 디볼드(Diebold)가 제기한 특허침해 분쟁에서 자사가 ‘악당(Evil)’으로 묘사되는 것에 대해 크게 반박했다.

노틸러스효성 미국법인은 노스캐롤라이나 공화당 의원 4명이 최근 미국의 국제무역위원회(ITC)에 보낸 청원서에서 디볼드와 소송을 벌이는 효성을 ‘침입자’로 묘사한 것에 대해 우려를 표시했다.

테드 버드 등 4명의 공화당 의원들은 최근 ITC가 특허 소송 최종심에서 "ITC가 디볼드에 불리한 판결을 내린다면 토종 제조사의 사업을 해칠 수 있다“는 내용의 청원서를 제출했다.

이들은 “미국에 설치한 ATM을 외국에서 생산해 미국 내 위상이 미미한 외국 경쟁사인 노틸러스효성과의 특허 분쟁으로 디볼드에 큰 부담을 준다"고 주장했다.

이는 자국 ATM업체와 효성과의 특허 분쟁에 제품 ‘원산지’ 논쟁을 끌어 들여 ITC를 압박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이에 대해 노틸러스효성 아메리카의 제이슨 쿤(Jason Kuhn) 부사장은 지난 9일(현지시간) '윈스톤- 세일럼 저널(Winston-Salem Journal)'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미국 회사와 싸움을 벌이는 악당이 아니”고 반박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효성은 지난 1998년 미국 ATM 시장에 진출해 텍사스주 어빙(Irving)에 본사와 공장을 운영하며 디볼드와 비슷한 규모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

어빙 공장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생산된 ATM기기의 부품을 들여와 조립 및 기능 업그레이드, 디자인 등을 변경해 공급하고 있다.

이로써 노틸러스효성은 오하이오와 캘리포니아 지사를 포함해 미국 전역에 500명 이상의 직원을 두었고 최근 샬로트(Charlotte)에 서비스 센터를 개설했다.

현지매체는 “미국 내 ATM 업계에서 1위를 차지한 효성의 ATM은 편의점이나 호텔에 설치되고 있다”며 “현재 디볼드가 장악한 금융업계에도 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ITC는 지난달, 지난 2015년 10월 디볼드가 노틸러스효성을 상대로 제기한 특허 침해 소송에서 2건에 대해서는 원고측에 일부 승소를, 1건에 대해서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대해 노틸너스효성은 미국 정치인들이 한-미기업간 분쟁에서 자국기업에 유리한 결정이 내려지도록 ITC에 압력을 가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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