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광 투자비 회수기간 75년? 설비 효율저하 논란
태양광 투자비 회수기간 75년? 설비 효율저하 논란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3 1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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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가 ‘탈원전’을 선언하고, 태양광발전 등 신재생에너지 보급을 확대할 계획인 가운데, 한 지자체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시설이 효율 하락으로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친환경에너지 보급 확대에 팔을 걷어 부칠 태세이지만 투자비용 및 효율측면을 감안, ‘신중론’이 고개를 들 것으로 예상된다.

‘광주드림’에 따르면, 광주광역시는 지난 2004년 산자부의 대체에너지 보급촉진 지역시범사업으로 시청사 주차장에 100kW급 태양광발전 설비를 구축했다. 당시 중앙정부는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원년’을 선포하고 태양광발전을 중심으로 신재생에너지 보급에 박차를 가했다.

광주시는 2013년 100kW를 추가해 총 200kW의 태양광발전 설비를 갖췄다. 각각 9억 4600만원, 4억 9600만원 등 총 14억 4200만원이 소요됐다.

2013년 설치한 태양광발전 설비의 경우, 기술발전으로 인한 태양광전지 등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2004년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게 소요됐다.

그런데 문제는 2004년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의 투자비 회수 기간은 무려 75년, 2013년 설치된 설비의 경우 회수 기간은 23년이다. 투자비 회수까지 60년 가까이 남았지만 벌써부터 기능 저하로 ‘애물단지’ 취급을 받고 있는 것.

광주시 관계자는 “발전기 설치 이후 매년 발전량이 평균적으로 5%에서 8%까지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고 설명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기관인 한국에너지공단 역시 “태양광 발전기가 노후화로 인해 점차 효율이 떨어지는 것은 수순”이라면서도 “유지 보수를 통해 하락세를 완만하게 할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

광주시에 따르면, 최근 3년간의 연간 발전량은 2013년 8월 설치 직후에는 2014년 22만 777kW였지만, 2015년 18만 6726kW, 2016년 17만 972kW로 감소 추세다.

광주시 청사의 전력 사용량은 매년 증가 추세에 있어나 태양광발전 설비의 전력 생산량은 감소 추세여서 해가 갈수록 시청사에 대한 ‘태양광 전력’ 공급 기여도는 낮아지고 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뚜렷한 대책은 없다”며 “설비 자체가 고장이 나지 않는 한, 별도의 유지·보수 등 노후화 대책 마련은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광주드림’은 “시 청사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기가 몇 년 후에는 고가의 흉물로 전락하는 것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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