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삼성전자 독주에 ‘도전장’
중국 디스플레이 업계, 삼성전자 독주에 ‘도전장’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6.2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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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스마트폰용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 삼성전자 등 한국업체들의 독점적 지위를 깨기 위해 패널공장을 건설하는 등 분주한  모습이다. 일부 디스플레이 시장조사기관은 오는 2019년경이면 중국기업들과 한국기업의 경쟁이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차이나데일리’에 따르면, 중국의 주요 디스플레이 패널 제조업체인 선전 화싱광뎬(China Star Optoelectronics Technology Co Ltd: CSOT)이 우한의 옵티컬밸리에서 6세대 LTPS-AMOLED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라인 건설을 공식 개시했다.

이번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예산은 총 35억위안(한화 약 5797억원)으로 생산라인은 2019년 2/4분기에 가동을 시작해 2020년 1/4분기에 대량 생산체제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한의 광학 업체 집단지인 옵티컬밸리에서 가동되는 이 프로젝트는 하이엔드 스마트폰용 고해상도 플렉시블 폴더블 중·소형 디스플레이 패널을 생산하는 것이다.

TV 생산업체인 TCL Corp의 자회사인 선전 CSOT의 관계자는 공장이 완전 가동 되면 매년 약 116만㎡의 AMOLED 스마트폰 패널이 생산될 예정이며 전 세계 수요의 약 5%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는 삼성전자가 AMOLED 기술과 생산을 주도해 시장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우한 생산라인은 약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패널 업계 질적 향상을 가속화해 세계 시장에서 중국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패널 생산 기업의 경쟁력을 증대시킬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TCL의 리동셩 회장은 “플렉시블 폴더블 디스플레이 분야의 성장 가능성은 엄청나지만 공급은 앞으로 몇 년 뒤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기업들은 이 분야에 투자를 늘려 한국기업들의 독점을 깨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CSOT는 플렉시블 폴더블 제조 기술 개발에 주력해 4.5세대 플렉시블 OLED R&D 라인도 설치해왔다.

뿐만 아니라 CSOT는 점차 원자재 및 장비를 포함해 반도체 디스플레이 관련 상류 산업에서 레이아웃을 갖춰 왔고, 이 프로젝트 확정과 더불어 1000명 이상의 전문가들이 우한에 매력을 느낄 것이라고 이 회장은 덧붙였다.

기업 자문회사 CINNO Research 통계를 보면 플렉시블 AMOLED 스마트폰 패널의 수송량은 2016년 5,500만개였고, 2017년에는 1억 6000만개로 연평균 증가율은 2020년까지 88.2%로 예상된다.

정보 자문회사 Digitimes Research에 따르면, 중국 AMOLED 패널 제조사들이 지속적으로 시장을 장악할 경우 2019년이면 삼성의 주도적 위치에 도전을 시작하게 될 전망이다.

시그마인텔 컨설팅 관계자는 “AMOLED 패널의 수요가 빠른 성장의 증거가 될 것”이라며 “화웨이나 샤오미 같은 중국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자사의 플래그십 하이엔드 제품들에 AMOLED 패널들을 공급해 왔다”고 전했다.

또한 그는 스마트폰과 태블릿과 별도로 AMOLED는 웨어러블 기기, 가상현실 또는 증강현실 기기와 그밖에 부상하는 디스플레이 분야에 폭넓게 적용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AMOLED는 기존 액정 크리스탈 디스플레이 패널과 비교해 신속한 반응, 고대비 명암도(high contrast), 넓은 시야각을 갖추고 물리적 유연성을 지닌 기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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