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키워드 적폐청산? 농협중앙회, 관피아 1호 선임
국정 키워드 적폐청산? 농협중앙회, 관피아 1호 선임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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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들의 부패 구조와 결탁해 이권을 나누면서... 부끄러운 과거를 아프게 돌아봐야 한다.” 지난 2014년 5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었던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와 관련 특별 성명에서 박근혜 대통령에게 ‘관피아’ 척결을 강조하며 이렇게 말했다.

고위관료 출신들이 산하기관에 낙하산으로 내려가 감독기관들과 결탁, 방패막이 역할을 함으로써 국민의 생명과 재산이 위태로워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렇다면 새 정부에서는 변화를 기대해도 좋을까. 문재인 대통령은 국정운영 키워드로 적폐청산을 제시하고 있다. 국민들은 대통령의 국정철학에 얼마만큼의 지지를 보내고 있을까.

지난 5월 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80%가 넘는 상황에서 한 여론조사 기관이 실시한 조사에서도 국민들은 적폐청산을 바랐다.

지난 5월 17일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가 전국 19살 이상 성인 504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신뢰수준 95%, 표본오차 ±4.4%포인트)에 따르면, 문 대통령 취임 뒤 가장 인상적인 행보로 ‘적폐청산·개혁’을 꼽은 응답이 30.4%로 가장 많았다.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에서 적폐청산·개혁을 요구했다.

이런 가운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첫 관피아 논란이 재연되고 있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가 지난달 말 임시대의원회의를 개최하고 이준원 전 농식품부 차관을 사외인사로 선임했다.

인사추천위원 중 일부는 이 전 차관이 사외이사로 추천된 것에 대해 크게 반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중앙회와 이 전 차관은 문재인 정부의 ‘관피아 1호’로 기록되게 됐다.

국민들의 여망에 따라 문재인 정부가 국정운영의 제1 키워드로 적폐청산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서도 보란 듯이 농림부 차관 출신을 사외이사로 모셔 앉힌 것이어서 논란은 증폭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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