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미국서 쌍둥이 형제 사망사고로 피소
현대기아차, 미국서 쌍둥이 형제 사망사고로 피소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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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망한 쌍둥이 형제와 그 부모/

미국 테네시 주 윈체스터에서 발생한 자동차 사망 사고와 관련, 피해자 측이 기아차와 현대기아차그룹을 상대로 9,500만 달러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원고측은 차량 결함을 주장하며 피해 보상금 3500만 달러와 징벌적 손해 배상금으로 60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

현지매체인 '헤럴드 크러니컬(Herald Chronicle)'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소송의 발단은 지난 2015년 12월 31일 윈체스터 시에서 자동차 충돌로 7살 쌍둥이 형제 제임스와 존이 사망한 사고다.

유가족의 법률 대리인은 소장에서 피고들(현대기아차)의 직무 태만의 직접적인 결과로 원고는 심각하고 지속적인 신체적·정신적 상해를 입었으며 그들의 어린 자녀들도 사망했다고 밝혔다.

자동차가 충돌했을 때 쌍둥이 형제와 그들의 부모는 빨간 신호등이 켜진 교차로에 정차해 있었다.

그 때 뒤에서 갑자기 차가 들이받아 가족이 탄 미니밴 후미가 부서져 앞좌석까지 밀릴 만큼 세게 부딪쳤다. 잔해가 교차로를 가로질러 날아갔고 미니밴은 360도 회전해 트럭의 앞면을 들이받았다.

피해자들의 미니밴을 충격한 건 다름 아닌 2008년형 기아 ‘옵티마’. 운전자는 83세로 밝혀졌다. 목격자들의 말에 따르면 피해자들의 차를 들이박기 직전 기아차는 갑자기 속도를 높여 달렸다. 사고 충격으로 옵티마의 전면은 박살났고, 브레이크는 전혀 작동하지 않은 듯 했다.

신문은 “경찰 조서에 따르면 기아차의 속도계는 충격으로 인해 시속 90마일(144km/h)에 멈춰 있었다"고 보도했다. 쌍둥이 형제 중에 제임스는 사고 현장에서 사망했고, 존은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옵티마 운전자는 다리가 심하게 훼손됐고, 동승자와 함께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후 퇴원했다.

원고측은 소장에서 “기아자동차와 현대기아차그룹은 자동차 판매 전에 위험을 경고할 의무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피고들은 판매 전에 제품의 결함 또는 불합리하게 위험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고 ‘자동차의 결함 또는 불합리하게 위험한 상황’을 잠재 구매자에게 경고할 의무 절차를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전자식 연료 유입 제어장치(ETCS-Electronic Throttle Control System)와 그 부품들은 매우 민감해 다양한 전자장치 결함으로 인해 회로판 결함, 짧은 회로, 소프트웨어 결함, 외부에서 오는 전자파 장애 등 오작동 위험이 매우 크다고 소장에 쓰여 있다.

또 이 모델에는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brake override system)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운전자가 브레이크와 가속페달을 동시에 받을 때, 제동신호를 우선시해 강제로 차를 세우거나 속도를 줄이는 소프트웨어 장치다. 자동차 급발진을 예방하는 장치인 것.

신문은 “소장에 따르면 피고들은 늦어도 2002년에는 전자식 연료유입제어장치에 브레이크 오버라이드 시스템을 포함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원고측은 또 “피고들은 결함 있는 2008년형 기아 옵티마의 디자인, 제조, 판매의 결과로 원고의 피해에 대해 엄격한 법적 책임이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기아모터스 아메리카’는 급발진을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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