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매각가 높이려 금호타이어 고용안정은 뒷전
산업은행, 매각가 높이려 금호타이어 고용안정은 뒷전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17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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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3일 금호타이어 직원들이 ‘사원간담회’에서 결의문을 낭독하고 있다/ 금호타이어 제공

김경진 국민의당은 금호타이어가 중국 더블스타에 매각될 경우, 금호타이어 직원들의 해고는 물론, 핵심기술 유출이 우려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17일 ‘더블스타의 매각은 재고돼야 한다’는 내용의 보도자료에서 “더블스타는 연간 매출 5000억원 자산은 1조원도 안되는 회사이고, 금호타이어는 매출 3조원, 자산 5조2000억원이나 된다며, 이는 새우가 고래를 삼키는 것이라 반드시 탈이 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더블스타는 금호타이어 인수를 위해 9550억원을 제시했는데 자금 중 7000억원을 3년 단기 차입. 결국 이자 돌려 막기를 하다 더블스타와 금호타이어가 동반 부실화 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이렇게 되면 고스란히 그 피해는 5000여 금호타이어 근로자들 가족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회사가 더블스타로 매각되면 전원사퇴하겠다며 배수의 진을 치고 있다.

김 의원은 주채권 은행인 산업은행에 날을 세웠다. 새 정부의 경제정책이 일자리 창출에 집중되고 있는데, 채권단인 산업은행의 협상태도는 일자리 창출보다 매각 차익만을 노리고 있다는 것.

산업은행은 매각가를 높이기 위해 ‘2년 간 고용 보장’을 더블스타와 약속했고 2년 후에는 해고가 자유로워진다는 것. 그 이상으로 고용 보장을 요구할 경우 매각가가 낮아질 것을 우려했다는 지적이다.

김 의원은 “과거 상하이자동차의 경우 쌍용차 인수 후 고용보장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핵심기술을 확보한 이후 4년만에 쌍용차의 법정관리신청 및 임직원 3000여명을 일거에 구조조정한 전례가 있다”며 “금호타이어 5000여 근로자만의 문제가 아니다. 2만여 가족의 생계가 걸려 있다. 이들 모두가 목소리를 높여 중국으로의 졸속 매각에 반대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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