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정유라 증언 이재용 재판에 어떤 영향?
김상조, 정유라 증언 이재용 재판에 어떤 영향?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7.17 13: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재판에 생각지 않은 다양한 변수가 등장하면서 향후 추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새로운 변수는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증인출석과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 문건, 정유라 증인출석 등으로 다양하다.

지금까지 최순실 게이트와 관련된 이 부회장의 재판은 3개월 이상으로 늘어지면서 결정적인 물증이 나오지 못하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14일 김상조 위원장의 증인 출석은 현직 장관급 인사의 출석이라는 점에서도 이례적이지만 그가 ‘삼성저격수’로 불려 온 인물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재판장에서 김 위원장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이나 삼성생명 금융지주사 전환 계획이 이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와 무관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증언했다.

다만 김 위원장이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하지는 못했으며, 재판부 역시 “증인의 의견을 참고만 할 것”이라고 언급해 재판에 미칠 영향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편 박근혜 정부 시절 민정수석실에서 작성한 문건도 추가 증거로 채택될 수 있을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청와대는 지난 14일 박수현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청와대 민정비서관실 본관을 재배치하던 중 7월3일 한 캐비닛에서 이전 정부 민정비서관실에서 생산한 문건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작성 시기는 2014년 6월11일부터 2015년 6월24일까지이며, 그 당시 민정수석은 고(故) 김영한 민정수석과 우병우 민정수석이었다.

그러나 해당 문서가 증거로 활용되기 위해서는 누가, 언제, 어떤 경위로 작성됐는지 파악해야 하는데 청와대에서는 아직 그 부분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정유라씨의 깜짝 증인출석도 눈여겨볼 부분이다. 정씨는 당초 불출석 의사를 밝혀왔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검찰의 압력이 있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정씨는 재판에서 "어머니가 말을 네 것처럼 타면 된다는 얘기를 듣고 당신의 말이라고 생각했냐"는 검찰측 질문에 "그런 얘기를 들었지만 내 말이라고까지 생각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이처럼 다양한 변수가 재판에 깜짝 등장했지만 정씨의 경우 말의 구입 경위나 부정입학 등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언급해온 것으로 볼 때 증거로 채택될지는 미지수다.

또한 증거능력이 인정된다고 하더라도 이를 채택할지는 어디까지나 재판부 소관이기 때문에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크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ABOUT
  • CONTACT US
  • SIGN UP MEMBERSHIP
  • RSS
  • 2-D 678, National Assembly-daero, 36-gil, Yeongdeungpo-gu, Seoul, Korea (Postal code: 07257)
  • URL: www.koreaittimes.com | Editorial Div: 82-2-578- 0434 / 82-10-2442-9446 | North America Dept: 070-7008-0005 | Email: info@koreaittimes.com
  • Publisher and Editor in Chief: Monica Younsoo Chung | Chief Editorial Writer: Hyoung Joong Kim | Editor: Yeon Jin Jung
  • Juvenile Protection Manager: Choul Woong Yeon
  • Masthead: Korea IT Times. Copyright(C) Korea IT Times,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