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여직원, 사원아파트서 투신 사망…진실은?
대한항공 여직원, 사원아파트서 투신 사망…진실은?
  • By 이갑수 기자
  • 승인 2017.08.11 16: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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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일 새벽 인천 서구 원당동 소재 대한항공 사원 아파트 옥상에서 대한항공 직원 A씨(29·여)가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인천서부 경찰서등에 따르면 경찰과 구급대원이 출동했을 당시 A씨는 이미 숨진 상태였다.

A씨의 투신 이유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지만, 현재 대한항공 일부 직원들 사이에서는 A씨의 죽음에 대한항공 소속 부기장 B씨의 협박, 폭행이 연루됐다는 카카오톡 문서가 퍼지면서 B씨에 대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현재 퍼지고 있는 카카오톡 문서의 B씨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이 아니라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A씨와 B씨 사이에 법적 공방이 시작된 것은, A씨와 B씨의 교제 사실을 알게 된 A씨 아버지가 B씨에게 상해행위를 하고, B씨의 가족들에게 위협적인 언사를 행하였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다.

특히, B씨가 A씨를 동영상으로 협박하고 성노예로 삼아왔다는 이야기는 B씨측과 A씨측 사이의 법정 공방 중에도 전혀 주장되지 않은 것일 뿐만 아니라, A씨도 B씨를 단순 폭행으로만 고소하였지 다른 혐의로 고소가 일절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점에 비추어 볼 때, 허위라는 주장에 설득력이 있다는 이야기다.

한편, 현재 A씨의 부모에 대하여는 상해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수사가 이루어지고 있으며, B씨에 대하여는 A씨를 폭행한 혐의가 무혐의 처리되었으나 A씨의 사망 전 항고로 인하여 재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렇게 상반되는 주장이 퍼지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정확한 사실이 아니라면 또다른 범죄를 만들고 있는 것 일수도 있다’, ‘사실을 알게된 후 비난하여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한항공은 현재 자체적으로 정확한 사실 관계를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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