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한진 재벌총수 인테리어 비리의혹 조사 향배는
삼성·한진 재벌총수 인테리어 비리의혹 조사 향배는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8.16 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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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 시작된 삼성과 한진 등 재벌 총수 인테리어 비리의혹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지난 13일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부인 이명희씨와 딸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총수 일가를 직접 소환 조사할 것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재벌 총수 인테리어 비리 의혹 조사를 위해 총수 일가를 경찰이 직접 소환하는 것은 처음 있는 일이다. 아울러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뤄질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우선 한진 총수일가의 경우 직권남용 및 횡령 혐의로 금주 줄 기소될 예정이며 이씨는 피의자로, 딸 조현아씨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받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주 검찰은 한진그룹 건설 부문 고문 김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그는 조 회장 자택 인테리어 관련 비용을 회사로 떠넘기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 회장은 지난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한진그룹이 인천 영종도에 세운 호텔 인테리어 공사 기간에 맞춰 서울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진행하고, 이를 호텔 공사비용인 것처럼 속여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 회장이 횡령한 돈은 최소 5억에서 최대 30억 가량으로 추정되는데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횡령 규모가 5억원 이상일 경우 3년 이상의 징역으로 가중처벌된다.

한편 삼성전자 총수 일가는 특정 인테리어 업체를 통해 이 회장의 집을 리모델링하고 각종 공사를 실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비용은 삼성물산 직원이 수표로 결제했다. 경찰은 지난 7일 이 회장의 자택 관리 사무소를 압수수색했으며, 지급된 수표의 주인을 명확히 파악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총수일가를 비롯한 삼성 측 관계자들에 대한 조사는 그 이후에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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