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 파업 또 파업... 현대기아차 노조 6년 연속 ‘파업’
파업 파업 또 파업... 현대기아차 노조 6년 연속 ‘파업’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08.22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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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0일부터 5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을 벌인 현대차 노조에 이어 계열사인 기아자동차 노조 역시 파업에 동참한다. 기아차 노조는 지난 21일 22일부터 소하리·화성·광주 공장과 판매·정비 등 5개 지회 조합원 2만8000여 명이 부분 파업을 단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 사측은 지난 16일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에서 통상 임금에 대한 첫 번째 제시안을 내놨지만 노조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또한 노조측은 9월부터 새 집행부 선거 절차에 들어가기 전까지 임금협상 및 단체협약 타결을 이끌어내겠다는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 노조는 교섭에서 기본급 15만4883원(기본급 대비 6.93%·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작년 영업이익의 30% 성과급 지급을 요구했다. 또 상여금의 통상임금 포함 등 11개의 별도 사안도 요구 조건에 추가로 포함됐다.

그러나 노조 관계자는 "사측은 상여금을 통상임금에 산입해 적용해야 한다는 임금요구안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며 "파업 결의 한 달이 넘도록 입장 차이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22일 오후 양 노조는 금속노조 지침에 따라 양재동 현대차그룹 본사 앞에서 ‘현대·기아차그룹사 노조 간부 상경 집회'와 연동, 부분 파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오는 23일 기아차 노조는 광주에서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추가 파업 일정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두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2012년부터 올해까지 벌써 6년 연속이어서 기아의 파업 동참을 바라보는 세간의 시선은 곱지 않다.

더구나 현대차 노조의 다섯 차례에 걸친 부분 파업과 세 차례의 휴일특근 거부로 2만4000여대의 생산차질이 빚어졌다고 현대차 관계자는 밝혔다.

또한 올해 들어 현대기아차가 중국의 사드 보복 등으로 판매 부진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두 회사 노조의 부분파업은 결국 경영난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결구은 국민에게도 피해가 돌아갈 것이라고 이 관계자는 덧붙였다.

여론을 더욱 악화시키고 있는 것은 기아자동차 노조가 직원 자녀의 고용 세습할 수 있는 현행 단체 협약의 개정을 계속해서 외면하고 있다는 점이다.

기아차는 신규 채용 때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조합원의 직계가족 1명, 정년퇴직자 및 장기근로자(25년 이상) 자녀에 대해 채용 규정상 적합한 경우 우선 채용하도록 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이에 대해 "공정한 취업기회가 박탈되고 노동시장 내 격차 확대와 고용구조 악화가 초래된다"며 시정명령을 내렸으나 노조의 반대로 실행되지 못했다.

취업준비생인 서모씨는 “민주화를 외치는 노조가 자녀 세습에 찬성하는 것은 모순”이라며 “소통 없이 연례행사로 파업을 이어가는 모습도 썩 좋게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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