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 계열 티브로드, 국회의원에게 “그 미친X”
태광그룹 계열 티브로드, 국회의원에게 “그 미친X”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0.13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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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광그룹 계열의 케이블방송사업자 티브로드(대표 강신웅)의 협력업체 담당부서 관리자가 직원들에게 “협력업체에 갑질하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티브로드는 특히 한 여성 국회의원 지목하면서 ‘미친X’이라고 비방해 파장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2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추혜선 의원(정의당)이 국정감사에서 공개한 티브로드 내부 업무회의에서 나온 관리자의 발언 녹취에 따르면, 티브로드 관리자는 추 의원을 지칭하며 “정의당에 그 미친X년 하나 있죠, 입을 찢어 죽여버릴까” 등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설을 내뱉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직원들에게는 “협력사 사장들한테, 협력사에 정당하게 갑질하라”고 부추기는 내용도 나온다.

이는 지난 7월 추 의원이 과기정통부 장관 인사청문회 당시 티브로드가 협력업체 AS기사들에게 무리한 업무할당을 해서 작업 안전이 우려된다고 지적한데 따른 반응으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추 의원은 “이것이 티브로드의 조직문화다. 국회와 규제기관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한편 노동계는 태광그룹에 티브로드 등 계열사들의 노동자 간접고용을 직접고용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진짜사장재벌책임공동행동 등 노동·시민단체는 서울 장충동 태광산업 앞에서 “태광그룹은 티브로드 등 계열사 노동자 문제 해결에 진정성을 보여라”고 촉구했다.

또한 티브로드 하청 노동자들은 지난달 15일부터 국회 앞에서 노숙을 하며 농성을 벌이고 있다.

티브로드는 협력업체를 통해 케이블방송 설치·AS 직원들을 간접고용하고 있는데 반해, SK브로드밴드 등은 정부의 노동시책에 맞춰 하청직원들을 자회사 방식의 직접고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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