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상반기 적자만 2162억…이사회 갑론을박
코레일 상반기 적자만 2162억…이사회 갑론을박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0.17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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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철도공사(코레일)가 올해 상반기 중 2162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이는 지난해 1년치 적자에 맞먹는 규모로, 이사회에서는 그 원인을 두고 갑론을박이 진행중이다.

지난 16일 공공기관경영정보시스템(알리오)에 따르면 코레일의 올해 상반기 결산 결과 당기순손실이 전년동기 대비 1462억원 증가했다.

2012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하던 코레일은 2015년 반짝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다시 2244억원 적자로 돌아섰다. 올해 상반기 코레일의 영업손익은 155억원 적자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서 적자전환했다. 영업외 손실도 1957억원으로 적자 폭이 166억원 확대됐다.

6월말 현재 코레일 자산은 전년보다 0.6% 증가한 18조6288억원이었으나, 부채는 2.2% 증가해 14조507억원, 자본은 4% 감소한 4조5781억원이다.

지난 8월 31일 코레일 8차 이사회에서 코레일측은 “일회성 요인들로 인한 적자”라고 해명했으나 이사회측은 재무감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수서고속철도 호실적이 포함됐음에도 영업수익이 감소한 점에 대해 코레일측은 지난해 광역철도 부문의 이례적 수익 등이 발생해 여객수익을 상쇄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노약자, 학생할인이나 적자노선 유지에 따른 손실을 보상해주는 정부의 공익의무서비스 보상이 줄어든 것도 실적악화의 원인이라는 게 코레일측의 해명이다.

영업외손실에 대해서 코레일은 수탁사업비 관련 국세청 추징에 대한 환급소송이 승소하면서 2016년 상반기에 부가세 환급금이 영업외수익으로 계상된 영향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회성 요소들을 제외하고라도 주 사업인 일반여객과 물류수익이 전반적으로 감소했다는 점은 사실이라고 전문가들은 지적한다.

또한 적자를 줄이기 위해 화물운임을 올리다 보니 수송량과 물류수익이 줄어들었으며, SRT 개통으로 새마을 열차 등 여객 부문의 수익도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사회측은 실적을 개선하기 위해 감사실이 규정 위반 적발 뿐 아니라 재무 부분에 대해서도 감사를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즉 감사회의 역할이 수익극대화외 비용절감 등 경영 컨서링 부문으로 확대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에 코레일측은 이사회 의견을 적극 반영하겠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수익 개선안은 아직 나오지 않아 추후 어떤 대안을 제시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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