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청정기업체 위닉스 '돼지머리 고사' 미국서 화제
공기청정기업체 위닉스 '돼지머리 고사' 미국서 화제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0.19 11: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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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시카고트리뷴 캡처

공기청정기 제조업체 (주)위닉스(Winix)가 북미지사를 확장하면서 지낸 ‘고사(告祀)’가 현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최대 일간지중에 하나인 ‘시카고트리뷴’은 최근호에서 “한국의 공기청정기 전문기업인 위닉스가 지난 6일 오후 미국 일리노이주 버몬 힐즈로 사옥을 확장 이전하면서 한국 전통 의식인 고사를 지내며 자축했다”고 보도했다.

위닉스 북미지사는 지난 8월 구입한 220 N. 페어웨이 드라이브(Fairway Drive)의 68,000 평방피트 크기의 건물에 최근 입주했다.

토니 키커(Tony Kircher) 위닉스 북미지사 대표는 “한국에서 고사 의식은 풍요와 행운을 기원하는 고대 전통 의식"이라며 "새로운 일을 시작할 때 지낸다"고 현지 관계자들에게 소개했다.

그는 또 ”돼지는 아시아 문화권에서 풍요와 행운의 상징이기 때문에 돼지 머리를 사용한다“며 ”양초와 향, 떡과 전통음식 등은 모두 행운을 비는 기원의 상징적 제물이다. 팥떡은 불운을 쫓아 낸다“고 설명했다.

‘시카고트리뷴’은 “작은 제단 위에 돼지머리가 양초와 다른 음식으로 둘러싸여 차려져 있다”며 “바닥에 펼친 대나무 자리에는 신을 벗고 올라가야 한다”고 묘사했다. 또 “윤희종 대표를 시작으로 직원과 방문객이 신을 벗고 대자리 위에 올라가 돼지의 입과 코 또는 귀에 지폐를 넣은 뒤 절을 했다”고 전했다.

사진/ 시카고트리뷴 캡처

<>코스트코·아마존 입점... 북미 판매량 2.5배 증가

위닉스는 고사를 통해 모은 돈 3000달러 전액을 지역 소방지구대 교육프로그램과 버논 힐즈 경찰청 장학기금, 허리케인 구호기금으로 전달했다.

위닉스 관계자는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전통문화를 소개하자는 윤철민 공동대표의 아이디어”라고 밝혔다.

한편 ‘시카고트리뷴’은 “47년 전에 설립된 위닉스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과 아시아지역에서 판매되고 있다”며 “코스트코와 아마존에서 판매가 허용된 데 힘입어 위닉스의 미국 내 판매량은 지난 18개월 동안 2.5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위닉스 제품의 인기 비결에 대해 미국 판매 책임자는 “소비자들은 공기 청정기가 냄새를 없애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지만 사실은 공기 중의 박테리아와 알레르기 물질 제거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위닉스 북미지사의 직원은 현재 20명으로, 회사측은 오는 2019년까지 40명까지 늘릴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위닉스는 전세계적으로 약 1600명의 직원을 고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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