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고?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공장에서 또 사람이 죽었다고?
  • By 정연진 기자(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0.23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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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디스플레이 충남 아산 탕정공장에서 지난해에 이어 지난 4월에도 직원이 자살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런데 본지 확인한 결과, 지난 4월 자살 사건은 언론을 통해 외부에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작년 사건의 경우 언론들은 지난해 1월 28일 오전 10시 30분경 삼성디스플레이 아산 탕정 공장 사무동 바닥에서 직원 김모씨가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다며 “이 직원은 건물에서 투신하기 직전 경찰에 전화를 걸어 ‘건물에서 투신하겠다’고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경찰이 현장으로 출동하는 사이 김씨는 몸을 던져 결국 사망했는데, 자살을 결심한 그가 왜 경찰에 전화를 했는지는 의문으로 남아 있다.

그러나 1년여가 지난 4월 투신 사건의 경우는 6개월이 지났는데도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는데, 23일 ‘조선비즈’가 “삼성디스플레이가 직원들의 자살을 방지하기 위해 비밀리에 기숙사 리모델링 공사를 추진해 물의를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삼성디스플레이, 잇딴 자살 사건에 기숙사 리모델링’ 제하의 기사에 따르면, 지난 3월 삼성디스플레이 탕정공장 기숙사에서 30대 직원이 자살했는데, 옷장의 옷걸이 봉을 이용해 숨졌고, 회사측은 자살 방지를 위해 기숙사 옷걸이를 교체했다. 옷걸이의 봉을 사람 무게를 지탱할 수 없는 제품으로 교체했다는 것.

직원들은 “근본적인 대책 마련없이, 기숙사에 사는 직원들을 잠재적인 자살자로 몰고 가는 것이 기분 나쁘다”며 반발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그런데 두 사건 모두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23일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본지와의 통화에서 “(직원들의 투신 이유를) 밝힐 수 없다”며 “유가족들이 원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한편 ‘동아일보’는 지난해 1월 아산발 기사에서 “경찰에 따르면 김씨의 업무용 컴퓨터에서는 ‘일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았다. 가족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의 A4용지 2장 분량의 글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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