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곰팡이 케이크'가 판매됐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곰팡이 케이크'가 판매됐다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1.23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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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백화점 판교점에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한 베이커리에서 곰팡이 핀 케이크를 판매해 논란이 되고 있다고 ‘인더뉴스’가 지난 17일 보도했다. 곰팡이 케이크 구매 소비자에 피해보상을 했지만, 해당 매장에서 곰팡이 케이크 판매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며, 관할 구청의 위생검사까지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입점해 있는 '곤트란쉐리에'는 최근 케이크 판매를 전면 중단했다. 곰팡이 핀 케이크에 대한 고객 항의가 잇따르자 매장에 진열된 케이크는 물론, 미리 만들어 냉동고에 보관한 케이크 전량을 폐기 처분했다.

매장 관계자는 “판교점의 경우 본사에서만 케이크를 주문받아 판매하고 있는데, 최근 불거진 곰팡이 케이크 사태로 주력 상품인 빵류만 판매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현대백화점 판교점 '곤트란쉐리에'에서 곰팡이 핀 케이크 관련 불만이 여러 차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매체는 전했다.

실제로 블로그에는 판교점에서 곰팡이 케이크를 구매했다는 글이 발견된다. 한 블로거는 “지난달 2일 판교 현대백화점 지하 곤트란쉐리에 매장에서 케이크를 샀는데, 먹다가 보니 케이크 사이사이에 끼어 있는 곰팡이를 발견했다. 순간 내 눈을 의심했다”고 분개했다.

그는 “(곤트란쉐리에) 본사에 문의해 보니 해당 케이크는 9월 6일 제조돼 출고됐고, 냉동상태에서 3개월까지 판매하고 있으며, 다른 곳(매장)의 냉동고는 본사 물건이라 온도유지가 되는데, 판교 현대백화점의 냉동고만 백화점 소속 냉동고라서 온도유지가 안돼 그런 문제가 생긴 것 같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설명했다.

매체에 따르면, 실제로 판교 곤트란쉐리에는 다른 식품 브랜드 6곳과 공동으로 냉동고를 사용하고 있다. 여러 브랜드가 사용하다보니, 냉동고를 여닫는 과정에서 적정온도를 유지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

곰팡이 케이크 민원이 잇따르자 최근 경기도 분당구청은 해당 매장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했다. 그러나 결과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왔다.

매체는 “이 후 판교점 곤트란쉐리에는 케이크 판매를 지속해왔다”며 “하지만 최근 또 다시 곰팡이 케이크 문제가 발생하면서 곤트란쉐리에 본사는 판교점에 남아 있는 케이크 전량을 자체 폐기하고, 판매 중지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현대백화점이 매장 관리는 물론, 문제 해결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온다”고 지적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식품 매장에서 문제가 있는 제품이 발견됐을 때 백화점 본사는 해당 매장과 본사에 문제가 재발하지 않도록 주의를 준다”며 “식품매장에는 본사 소속 식품위생관리사가 매일 위생점검을 하고, 각기 다른 지점의 식품위생사가 방문해 크로스체크(중복확인)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본지에 “위생점검 결과 이상이 없는 것으로 나왔다”며 “자세한 내용은 곤트란쉐리에측에 문의하라”고 말했다. 곤트란쉐리에측은 그러나 본지의 취재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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