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동남아서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최태원 SK회장, 동남아서 ‘글로벌 파트너링’ 확대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1.24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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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원 SK 회장(왼쪽)이 응웬 쑤언 푹 총리와 환담하는 모습/ SK그룹 제공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중국에 이어 동남아지역에서 ‘글로벌 파트너링’을 강화한다. 최 회장은 지난 20일부터 싱가포르와 베트남을 잇따라 방문해 정관계 및 재계, 학계, 벤처사업가, 투자전문가 등 다양한 그룹의 인사들과 에너지 및 정보통신(ICT) 등 분야의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SK그룹은 2000년대 초반부터 베트남과 싱가포르에 진출, 자원개발과 석유화학 설비 건설, 원유 트레이딩 등 분야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최 회장의 방문은 이들 기존 사업분야 외에 ICT와 LNG 밸류 체인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최 회장은 지난 23일 베트남 하노이시(市) 총리 공관에서 응웬 쑤언 푹(Nguyen Xuan Phuc) 총리와 만나 SK의 베트남 사업 현황 등을 설명했다. 최 회장은 “SK그룹이 가진 강점인 에너지∙화학 및 ICT 분야 기술과 노하우, 네트워크가 베트남이 국내 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 있는 산업을 육성하고 양질의 해외투자를 유치해 산업 인프라를 고도화시켜 나갈 수 있는 촉매제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응웬 총리는 “베트남은 국영기업의 민영화를 계속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며 “SK가 국영기업 민영화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답했다.

응웬 총리는 또 “반도체와 스마트시티, 철도 및 고속도로 등 인프라 분야 투자와 스타트업 등 청년창업과 베트남 미래 인재 양성에 SK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1시간 30여분 진행된 면담에서 양측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육성 △국영기업 민영화 참여 △에너지 산업 효율화를 위한 실무협의체(Working Group) 운영 △정보통신 분야 협력 강화 등에 관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최 회장은 24일에는 응웬 찌 중(Nguyen Chi Dung) 기획투자부 장관을 만나, 총리와의 면담 내용을 공유하고 구체적인 후속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앞서 지난 21~23일에는 베트남 민간기업 대표와 대학총장 등 경제, 사회분야 전문가들과도 접촉해 현지 시장과 산업 수요를 파악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최대 소비재 기업인 마산(Masan)그룹 응웬 당 꽝(Nguyen Dang Quang) 회장과 ICT기업인 FPT그룹의 쯔엉 자 빙(Truong Gia Binh) 회장을 만나 베트남 내수 시장과 ICT 산업 동향에 관한 기업 최고 경영자의 시각을 청취하고 중장기적 사업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최 회장은 베트남 방문에 앞서 지난 20~21일 싱가포르를 방문, 현지 투자전문가 그룹과 만나 비즈니스 확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동남아의 우버’로 불리는 그랩(Grab)의 앤소니 탄 대표와는 모빌리티(이동수단) 서비스와 공유경제 서비스의 미래 전망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SK그룹 이항수 PR팀장(전무)은 “최태원 회장의 이번 동남아 방문을 계기로 그룹 차원에서 중국 등에서 성공시킨 글로벌 파트너링 모델을 동남아 지역으로 확대해 해당 국가와 동반 성장하는 협력 모델을 만들어 나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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