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조선·해운전문지인 ‘헬레닉쉬핑뉴스’가 SM상선의 중동항로 개설 소식을 전세계로 타전했다. 이 매체는 최근호에서 “한국의 컨테이너 운송 해운사인 SM상선(SM Line Corporation)이 출범 후 처음으로 국내외 선사들과 공동항로를 개설하고 운영하게 된다”고 보도했다.
SM상선은 지난달 홍콩의 골드스타라인(Gold Star Line), 티에스라인(TS Line), 태국의 알씨엘(RCL), 및 한국의 고려해운과 손잡고 중국, 중동, 파키스탄을 잇는 노선을 공동 개설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신문은 “SM상선은 삼라마이다스 그룹(Samra Midas Group)이 한때 한국 최대 컨테이너 선사였던 한진해운을 사들여 3월에 창립한 회사로, 다른 업체와 공동으로 운송경로를 운영하는 것은 출범 이래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총 5개 선사가 함께 신설한 'CMX'(China Middle East Express) 노선은 중국 신강에서 출발해 칭다오, 상하이 등을 거쳐 말레이시아 포트클랑, 파키스탄 카라치, 아랍에미리트 제벨알리 등을 운항한다. SM상선은 이 노선에 5000∼65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대분)급 선박 1척을 운영할 예정이다. 골드스타라인이 선박 2척을 운항하고, 나머지 선사들은 각각 1척씩 운용한다.
매체는 “SM상선은 이번 항로 개설로 중동 시장에 진입할 수 있게 됐다”며 “SM의 다른 해운사와 협력은 세계 해운업계에서 SM상선의 위상과 인지도가 높아진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SM상선은 현재 사선 9척, 용선 7척을 포함해 총 16척의 선박을 관리하며 미주, 베트남, 태국, 인도네시아, 일본, 중국, 동인도, 서인도 등 9개 노선에서 영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