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기부, 허태수 부회장 국감 불출석 '뒷거래'였나
GS홈쇼핑 기부, 허태수 부회장 국감 불출석 '뒷거래'였나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05 10: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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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태수 GS홈쇼핑 부회장

허태수 GS홈쇼핑 대표이사 부회장이 뇌물공여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됐다.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는 지난 4일 “허태수 부회장을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에 대한 뇌물공여 혐의로 피의자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지난달 28일 GS홈쇼핑 본사를 압수수색한데 이어 지난 1일에는 허 부회장을 소환조사했다. 때문에 검찰이 압수수색과 소환조사를 통해 허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입증할 증언이나 증거를 확보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검찰은 전병헌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의원이었던 2013년 10월 이른바 ‘기적의 크림’과 관련, GS홈쇼핑을 비판하는 보도자료를 배포하자 GS홈쇼핑이 두 달 뒤인 2013년 12월 한국e스포츠협회에 기부금 1억5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의심하고 있다.

당시는 국정감사 직전으로, 전 전 의원의 GS홈쇼핑을 비판하는 보도자료가 국감이슈가 될 경우 허태수 부회장이 국감에 증인으로 불려 나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시 전 전 수석은 ‘최근 4년간 4대 홈쇼핑채널별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 현황’ 자료에서 GS홈쇼핑의 소비자 피해보상 건수는 2010년 4868건(46%), 2011년 4174건(39%), 2012년 3703건(37%), 2013년 4252건(54%)으로 경쟁 홈쇼핑사 중에서 가장 많았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GS홈쇼핑은 2012년 처음으로 연매출 1조원을 넘었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했다”며 “그러나 스테로이드를 포함한 불법 화장품을 ‘기적의 크림’으로 과대광고 하며 소비자들 현혹한 사례가 포함된 것”이라고 GS홈쇼핑을 압박했다.

실제로 전 전 수석은 허 부회장에 대한 국감 증인 채택을 취소하고, 그 직후 e스포츠협회로 돈이 흘러간 사실에 대가성이 있다고 검찰은 보고 있다.

국감 증인 출석을 무마하기 위해 GS홈쇼핑측이 전 전 수석에게 뇌물을 제공했다는 합리적인 의심이 가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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