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의 중국 법인 LS홍치전선이 쿠웨이트 수전력부(MEW)와 5300만 달러(약 580억원) 규모의 초고압 지중 케이블 계약을 체결했다.
LS홍치전선이 중동에서 수주한 첫 초고압 케이블 프로젝트로 내년부터 2019년까지 쿠웨이트 전역에 132kV급 케이블을 턴키로 공급한다.
명노현 LS전선 대표는 “LS홍치전선이 작년부터 비즈니스 모델을 내수 중심에서 중동, 아시아 등 해외로 바꾸고 꾸준한 수주 활동을 해 온 성과”라며 “이번 수주를 기반으로 해외 수주를 본격 확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쿠웨이트는 도심 확대와 인구 증가 등으로 전력 수요가 증가세지만 수년간의 유가 하락으로 전력사업들이 주춤하면서 이번 사업에서 전선업계의 수주 경쟁이 치열했다.
LS전선은 LS홍치전선과 크로스셀링(교차판매) 전략으로 경쟁력을 확보했다. 기술력이 필요한 제품은 국내에서, 그 외 제품들은 중국에서 제조해 품질과 가격 경쟁력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LS전선은 향후 LS홍치전선을 활용, 특히 중국 자본이 아시아, 아프리카, 남미 등 해외에 투자하는 전력 인프라 사업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들 프로젝트의 경우 중국 내 생산 공장이 있는 업체에만 한정하여 입찰 기회를 주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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