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 대통령 해외순방서 또 배제, 靑의 사퇴압력?
황창규 KT 회장 대통령 해외순방서 또 배제, 靑의 사퇴압력?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12 13: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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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

오는 13일부터 3박4일 일정으로 이뤄지는 문재인 대통령의 방중 일정에 황창규 KT 회장이 불참하면서 이를 둘러싼 논란이 커지고 있다. 황 회장은 지난 6월 대통령의 미국 방문 때도 경제사절단에서 배제됐다.

통상 대통령의 해외 순방에는 주요 그룹 총수들과 전문경영인들로 이뤄진 경제사절단이 동참하는 것이 관례이다.

그러나 이번 순방 일정에는 이른바 ‘국민기업’으로 불리는 KT의 황창규 회장과 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이름을 올리지 못해 재계에서는 정부가 두 사람에게 무언의 압력을 넣고 있는 게 아니냐는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이에 대해 KT와 포스코 양측 모두 “회장을 대신해 적임자가 사절단으로 동행할 것”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특히 KT는 황 회장이 방중 신청을 아예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재계에서는 이른바 ‘퇴짜’를 우려 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정계나 시민단체에서는 KT의 진짜 불참 사유가 채용비리 등 일련의 스캔들에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으로 정국이 혼란스럽던 지난해 말, 검찰은 최순실의 최측근인 차은택이 안종범 전 청와대 안보수석과 공모해 KT 인사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다.

당시 황 회장은 안 전 수석의 전화를 받고 차은택의 지인을 전무 자리에 앉힌 것으로 나타났으며, 채용비리를 통해 요직에 앉은 인물은 차씨의 회사에 광고 일감을 몰아준 것으로 드러나면서 논란을 빚었다.

특히 사건의 중심에 있었던 황 회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박근혜 정부가 물러나고 새 정권이 출범했음에도 아무런 처벌을 받지 않고 건재해 시민단체 등의 비난을 받고 있다.

지금은 민영화됐으나 KT그룹의 최대주주는 공적자금을 운영하고 있는 국민연금인만큼 그 공공성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는 여전하다.

또한 국민의 돈이나 다름없는 KT의 운영비가 부정하게 채용된 인사를 통해 개인의 사익을 채웠다는 점에서 황 회장의 책임을 무겁게 물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KT그룹의 수장으로서 황 회장은 설령 사건에 개입되지 않았다 해도 관리부실의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적폐 청산을 기치로 내건 문재인 정부인만큼 논란의 중심에 선 황 회장을 한국 대표 경제인으로서의 자리에 동참시키기 껄끄러웠을 것이라는 게 정계의 분석이다.

정재계에서는 “KT가 여전히 공기업의 성격을 갖고 있어 정부의 입김을 완전히 배제하기는 힘들다. 이번 순방 배제는 황창규 회장에게 물러나라는 새정부의 무언의 메시지 아니겠는가”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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