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총리 방문에 LG 고용확대로 화답
경제부총리 방문에 LG 고용확대로 화답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13 1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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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부총리(왼쪽)는 지난 12일 LG그룹을 방문, 구본준 LG그룹 부회장(오른쪽) 등과 현장소통 간담회를 가졌다/ 기획재정부 제공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지난 12일 대기업 현장소통 1호 파트너로 선정된 LG그룹을 방문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총리와 구본준 부회장은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 다양한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부총리의 대기업 본사 방문은 이번이 처음으로, 최저임금 인상 등의 정책으로 인한 재계와의 불편한 관계를 풀어 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LG그룹이 첫 방문지로 선정된 배경으로는 LG가 협력업체 상생 모범기업으로 불리고 있는데다 지배구조 개선에 앞장서고 있다는 점이 꼽혔다. LG그룹은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이 가장 모범적인 지주회사 전환 모델로 언급하기도 했다.

LG그룹의 지주사인 주식회사 LG는 구본무 회장 등 총수일가가 보유한 LG상사 지분 24.69%를 2967억원에 인수해 LG상사를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날 만남에서 김 부총리는 정부의 기업 지배구조 개선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LG의 조치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그는 상생협력과 관련된 LG의 아이디어를 기대한다고 밝혔으며, LG그룹측은 ‘19조원 투자와 1만명 고용, 8500억원 규모의 상생협력 기금’ 등을 약속했다.

아울러 LG는 협력사와의 상생 확산 노력이 1차사의 부당한 경영간섭으로 비치지 않도록 하는 정부 가이드라인을 요청하기도 했다. 간담회를 통해 정부 관계자들과 LG측은 배출권 거래시장 안정화 방안과 세탁기, 태양전지 등에 대한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 대해서 논의했다.

정부는 2018년 배출권 우선 할당과 시장안정 물량 조기공급 등을 검토하겠다고 밝혔으며, 세이프가드와 관련해 국내 기업 피해 최소화를 위한 공동 대응을 약속했다.

한편 LG그룹의 내년도 신규 투자액 19조원은 올해 17조6000억원에 비해 8.0% 증가한 수준이다. 투자금액은 주로 전기차 부품, 자율주행 센서,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혁신성장 분야에 절반 이상이 들어갈 것이라고 LG측은 밝혔다.

또한 상상협력 생태계 구축을 위해 거래관계 개선과 자금지원 중심의 협력 범위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 안전․보건,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회동은 지난 7월 말 ‘대통령과 기업인의 대화’에서 대한상공회의소 측이 요청한 민간부문과의 현장 소통 강화 정책에 따라 이뤄진 것이다.

김 부총리 외에 참석한 정부측 인사로는 이인호 산업부 차관, 최수규 중기부 차관, 신영선 공정위 부위원장, 이찬우 기재부 차관보 등이 있다.

LG측에서는 구 부회장을 비롯해 하현회 LG 부회장, 조성진 LG전자 부회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 및 협력업체 대표들이 참석했다.

다음 방문 예정인 업체에 대해 김 부총리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며 “자율주행차, 혹은 신재생 에너지 같은 신산업 분야의 중견기업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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