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SK 인수 부인에 후폭풍
금호타이어, SK 인수 부인에 후폭풍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18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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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호타이어의 경영정상화를 둘러싸고 안팎으로 거센 후폭풍이 일고 있다. 특히 지난 15일 시장을 흔들어 놓은 SK그룹의 금호타이어 인수설이 사실무근으로 밝혀지면서 혼란은 더욱 커지는 분위기다.

이날 SK의 인수설이 돌면서 금호타이어 주가는 가격제한폭인 29.85%오른 5220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SK측이 인수검토를 부인한 후 팔자 매물이 늘면서 종가는 전일대비 10.82% 오른 4455원을 기록했다.

SK는 신규자금 지원에 부담을 느낀 산업은행과 의견이 엇갈렸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공식입장을 내놓으면서 들뜬 시장 분위기는 가라앉은 상태다.

증시 급등락은 금호타이어가 정상화되려면 국내 대기업에 인수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는 시장의 심리를 반영한 것이라고 증권 전문가들은 풀이한다.

다만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SK그룹의 인수 가능성에 대해 경영정상화 자구안을 두고 노사가 갈등을 거듭하는 상황을 들어 성사가 어렵다는 의견이 많다.

게다가 중국 부실 심화 같은 리스크들도 상당한 상황이어서 다른 인수자가 단기간 안에 나설 가능성도 높지 않다.

노조측은 해외 자본이 아닌 건실한 국내 기업의 인수라면 찬성한다면서도 사측이 제기하고 있는 자구안 동의를 전제로 한 인수에는 반대하는 입장이다.

사측이 지난 12일 노조에 전달한 경영정상화 방안에는 임금 총액 30% 삭감과 191명 현장 인력 감축, 80명 희망퇴직 실시 등이 포함돼 있다.

여기에 소정근로시간을 늘리고 생산량을 5.7% 증가시키는 등 인원은 줄이고 생산량을 늘리는 것이 자구계획안의 주요 골자여서 반발을 사고 있다.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광주지회 조삼수 지회장은 15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삭감과 정리해고를 통해 사측이 마련할 수 있다고 주장하는 958억원은 금호타이어가 1년 동안 갚아야 하는 1000억원대의 이자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조 지회장은 “임시방편으로 마련된 자구안보다는 건실한 정상화를 위한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고 덧붙였다.

오는 19일 금호타이어는 광주 본사에서 임단협 교섭을 진행할 예정이며, 채권단도 이날 실사보고서를 공유하고 함께 논의하게 된다.

그러나 노조는 자구계획을 강행할 경우 산업은행 및 청와대 상경 투쟁에 돌입할 것이라며 날을 세웠다. 사측 역시 합의가 결렬되면 전격 정리해고에 나서겠다고 통보하는 등 서로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이처럼 노사가 갈등을 빚고 있는 상황이 되자 채권단들 사이에서는 인수 의사가 있는 기업이 나타난다 하더라도 굳이 위험부담을 떠안고 협상에 나설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업계 관계자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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