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현대차 협력업체 세무조사, 다스 겨냥했나
국세청 현대차 협력업체 세무조사, 다스 겨냥했나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27 11:5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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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주)다스 홈페이지 캡처

국세청이 현대자동차 그룹 1차 협력사에 대해 동시다발 고강도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7일 SBS CNBC가 단독 보도했다. 매체는, 관련업계는 이번 조사가 (주)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의혹을 받고 있는 이명박 전 대통령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국세청은 현대자동차 1차 협력사인 세종공업과 서연이화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실시중이다. 

현대차그룹 하청업체인 두 기업의 연간 거래 규모는 각각 1조, 2조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 외에도 국세청이 세무조사에 착수한 협력사는 최소 5곳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번 조사는 ‘국세청의 중수부’라고 불리는 조사 4국이 관여하고 있어 이명박 전 대통령과의 연관 의혹을 받는 부품업체 ‘다스’에 대한 것이라는 게 중론이다.

앞서 검찰은 특수부장과 자금추적 및 회계분석 인력 10여명으로 구성 된다스 관련 특별수사팀을 구성, 본격 수사에 들어갔다. 여기에 국세청이 가세하면서 다스에 대한 보다 전방위적인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세무조사를 받은 하청업체들은 자동차의 핵심 부품이라고 할 수 있는 배기시스템과 차량용 시트, 문 같은 내관을 만드는 곳들이다.

배기시스템을 제조하는 세종공업은 지난달부터 현대·기아자동차 수소차 센서 부품을 독점 공급하고 있으며, 9월 말에는 양사에 대한 납품 비중이 77%에 이른다. 차량용 내장재와 시트 생산업체인 서연이화의 경우 현기차 납품 비중이 86%를 차지했다.

다만 세무조사와 다스와의 연계 여부에 대해 국세청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이어서 의혹은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력업체와 현대차의 편법거래, 협력업체 내부의 세습경영 등에 대한 문제 파악에 국세청이 선제적으로 나섰다는 추정도 제기된다.

한편 이번 사안을 두고 현대차에서는 혹여 본사로 불똥이 튈까 노심초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정부 들어 지주사 전환 등 지배구조 개편 압박이 강해지고 있는데다 대규모 감원, 노사 임단협 거부 등 연이은 악재가 터지면서 현대차 내부에서는 긴장이 역력해지고 있다고 업계에서는 관측한다.

업계 관계자들은 “현재로서는 국세청 세무조사의 진의가 파악되고 나서야 상황이 진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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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2018-01-25 22:08:56
서연이화 너무해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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