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유상증자·IPO로 지배구조 개편 돌입
현대중공업 유상증자·IPO로 지배구조 개편 돌입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7.12.27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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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이 1조2875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기업공개(IPO)를 통해 본격적인 지배구조 개편에 나설 예정이다. 지난 26일 현대중공업은 이사회를 통해 1250만주 규모의 유상증자 실시를 결정했다. 유상증자의 목적은 재무구조 개선과 R&D 투자를 통한 사업경쟁력 강화라고 현대중공업측은 전했다.

이번 유상증자가 성공하게 되면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 등 현대중공업그룹 3사는 순차입금을 전면 해소할 수 있으며, 약 5000억원의 순현금 보유로 무차입 경영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인 지주사 현대로보틱스는 유상증자 120% 초과 청약을 결의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 의지를 보이고 있다. 현대로보틱스는 아울러 자회사인 현대오일뱅크의 IPO를 통해 추가적인 재원 마련에 나설 계획이다.

1964년 설립된 현대오일뱅크는 석유 정제품 제조업을 주로 하는 종합 에너지 기업으로 지난 3분기 기준 매출이 11.7조원, 영업이익이 8590억원에 이른다.

특히 올해에는 정유·화학 부문의 업황 호조와 비정유 사업 확대 등의 호재가 있어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점쳐진다. 최대주주인 현대로보틱스는 지분 91.1%를 보유하고 있으며 상장을 통해 재무안전성과 사업구조 재편,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를 꾀할 방침이다.

현대오일뱅크는 2018년 하반기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외부감사인 지정, 주관사 선정, 상장예비심사 청구 등 상장에 필요한 절차를 본격적으로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같은 구상은 현대로보틱스의 안정적인 지주사 체제 확립과, 2019년을 기점으로 예상되는 조선업계 업황 회복에 대한 대비책이기도 하다.

현대중공업그룹측은 "전 세계적인 구조조정에 따른 불안감이 여전한 가운데, 조선사의 재무상태를 고려해 발주를 결정하려는 선주들의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지금의 조선 시장을 분석했다. 또한 “무차입 경영을 통해 재무안전성을 확보한 조선3사는 향후 수주전에서 경쟁 우위를 차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중공업그룹은 오는 2018년 상반기 내로 현대중공업→현대삼호중공업→현대미포조선→현대중공업으로 이어지는 순환출자의 고리를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재계에서는 현대오일뱅크 기업공개가 궁극적으로는 지배구조 투명성 강화의 포석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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