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화성시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인 ‘K-City(케이-시티)’ 주요실험 구간에 5G 인프라가 구축됐다. 자율주행 실험도시에 5G인프라가 구축된 건 세계 최초의 사례다.
SK텔레콤과 교통안전공단은 K-City에 △1GB영화 한편을 0.4초만에 전송하는 ‘20Gbps급 5G시험망’ △실험차량과 0.001초 안에 데이터를 주고받는 ‘5G통신 관제센터’ △정밀도 20cm 이하의 ‘3D HD맵’ 등 5G 인프라를 구축했다.
K-City 5G 인프라는 무선, 교환기 등 모든 구간에 빔포밍, 빔트래킹, 네트워크 가상화 등 최신 5G기술이 적용된 시스템이다.
해외에는 아직 5G자율주행 기술을 검증할 수 있는 실험도시가 없다. 이번 인프라 구축으로 국내기업들은 K-City에서 관련기술 개발 속도를 올릴 수 있게 됐다.
5G는 차량-차량간 통신, 차량-IoT/관제센터간 통신 등 V2X(Vehicle to Everything) 기술을 구현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다. 자율주행차는 5G인프라를 통해 사각지대의 차량 주행 정보 등 종합적으로 주변 환경 데이터를 주고받아 사고 위험을 미리 예측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갑자기 도로로 뛰어드는 아이가 있다면 가로등에 장착된 카메라/센서가 위험 상황을 파악해 관제센터 및 주변 자율주행차에 0.1초 내에 전달한다. 또 교차로 신호, 전방 공사, 사고 상황도 전달한다.
한편, K-City는 교통안전공단이 경기도 화성시에 조성하는 총 면적 36만3000㎡(약 11만평) 규모의 자율주행 실험도시이다. △도심 △자동차전용부 △교외부 등 실제 도로 환경을 그대로 반영한 다양한 실험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