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극한 구조조정’ 결과 보니...
포스코, ‘극한 구조조정’ 결과 보니...
  • By 김민지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02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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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은 2일 시무식에 앞서 포항제철소 제강부 2연주공장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새로운 도약에 박차를 가한다. 포스코는 지난 2014년부터 혹독한 구조조정 결과, 회사 체질이 개선되고 체력이 강화됨에 따라 올해부터는 기존 사업의 스마트한 변신과 신성장 사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포스코는 창사 이래 안정적인 성장을 지속해 왔으나 2000년대 후반부터 신규 성장 투자사업들이 조기에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최악의 경영위기를 겪었다.

한때 7조원을 상회하던 연결 영업이익이 최근에는 2조원대 중반까지 하락하기도 했다. 현금시재도 최고 8조원에서 5조원 대까지 감소하고 대외신용도도 하락했다.

포스코는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재무구조 혁신을 위한 IP(Innovation POSCO) 1.0과 IP 2.0프로젝트를 잇달아 추진하면서 대대적인 구조조정 작업에 들어갔다. 비핵심 철강사업을 매각하고, 유사한 사업부문은 합병해 효율성을 높였다. 저수익, 부실사업은 과감히 정리해 부실확대를 근본적으로 차단했다.

이로써 한때 71개까지 늘어났던 포스코 국내 계열사는 38개가 됐다. 해외계열사는 181개에서 124개로 줄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같은 노력으로 4년간 7조원 규모의 누적 재무개선 효과를 거뒀다”며 “매년 4,000억원 정도의 발생 가능한 손실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연결 자금시재는 지난 3분기말까지 8조5,500억원수준으로 회복했다. 차입금은 5조원 이상 상환해 연결부채비율은 2010년 이래 최저 수준인 67.6%로 가벼워졌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무디스는 포스코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최근 포스코의 장기 기업신용등급 ‘Baa2’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Negative)’에서 ‘안정적(Stable)’으로, 다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 조정했다.

포스코는 구조조정 완료로 창립 50주년에 맞춰 새로운 도약을 준비중이다. 철강산업은 물론 에너지, 건설, 화공 분야에 이르기까지 그룹 본연의 사업에 ICT를 융합하는 스마타이재이션(Smartiza-tion; 스마트화)을 추진,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해 나간다는 복안이다.

철강 생산현장에는 현재 추진중인 빅데이터와 인공지능을 활용하는 스마트팩토리 개발 속도를 높인다.

핵심공정의 효율성을 더욱 높여 친환경 고효율의 미래형 제철소를 구현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타사가 생산할 수 없거나 경쟁사 보다 이익률과 품질 수준이 월등히 높은 고부가가치 제품인 월드프리미엄(WP)제품을 60%까지 끌어올릴 예정이다.

스마트팩토리의 개념을 에너지, 건설, 화공 등의 사업에 적용하면 원가절감과 동시에 품질도 향상시킬 수 있을 뿐 아니라 새로운 개념의 신사업 기회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올해부터 본격 추진하게 될 신성장 사업은 에너지 및 소재 분야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그동안 추진해온 발전사업의 내실을 다지고, LNG 터미널 시설을 활용하는 LNG 미드스트림(Midstream)사업을 적극 확대하여 장기적으로 광양LNG 터미널을 동북아시아 에너지 허브로 육성할 방침이다.

또한 리튬사업은 남미, 호주 등에서 리튬 함유 염수 및 광석 확보를 위한 사업개발에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원료기반을 확보하고, 동시에 양산 체제를 구축해 주력사업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차전지에 사용되는 고용량 양극재와 음극재 소재는 월등한 성능을 얻을 수 있는 고유의 제조공정을 개발해 전기차용으로 판매를 확대하는 한편 국내외에 생산기반을 늘려나갈 방침이다.

한편, 권오준 회장은 2일 2018년 시무식에서 “새로운 50년을 맞이해 임직원 모두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포스코 그룹이 가야 할 길을 깊이 명심하고, 멀리 보고 밝게 생각하는 시원유명(視遠惟明)의 자세로 올 한 해 더욱 분발해 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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