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연이은 사기분양·계약 논란에 곤욕
대형건설사, 연이은 사기분양·계약 논란에 곤욕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03 10: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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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건설사가 연이은 사기분양·계약 논란으로 곤욕을 치르고 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는 최신형 에어컨, 대전에서는 온천시설과 관련한 계약 내용이 문제가 돼 입주자들의 반발을 사고 있는 것이다.

‘대우건설’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믿었던 입주자들은 분통을 터트리고 있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8월 현대건설과 공동 시공한 경기도 안산시 메트로타운 푸르지오힐스테이트 분양 당시로 거슬러 올라간다.

총 2040세대 규모로 분양된 이 아파트에는 유상 옵션으로 최신형 시스템 에어컨을 달 수 있도록 계약서상에 기재돼 있었다.

에어컨 설치시 추가 부담액은 290만~690만원에 이르렀으나 분양계약서에는 구체적인 제품명 대신 제조사인 삼성전자의 이름만이 언급돼 있었다. 그런데 대우건설측이 통보한 모델명은 7년 전인 2010년 제품이어서 입주 예정자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이에 입주 예정자들은 시공사와 공정위, 한국소비자원 등에 민원을 제기했다. 대우건설이 모델명을 알리지 않은 채 이른바 ‘깜깜이 계약’을 했다는 것이다.

입주 예정자들은 “최신형이라고 언급해 놓고 옛날 모델을 사용한다는 것은 명백한 사기”라고 맞서고 있다. 대우건설측의 해명에 따르면 해당 단지의 주택형이 10개가 넘는데다 각기 가격이 달라 모델명을 기재할 수 없었다고 한다.

다만 소비자원에서는 계약 정보를 제대로 제공하지 않은 것은 잘못이나 이런 조건을 알고 계약한 입주자들도 일정 부분 책임이 있을 수 있다며 최종 판단은 분쟁조정위원회나 법원에서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사기분양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시사뉴스’에 따르면 ‘온천을 품은 생활공간’이라는 카피를 내세웠던 유성푸르지오시티의 경우 사전에 약속한 천연온천수 스파시설이 입주 3년이 지나도록 제공되지 않고 있다.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에 위치한 유성 푸르지오시티는 대우건설이 책임준공을 맡았으며, 자금은 한국자산신탁이, 시행은 금정플래닝에서 담당했다.

2015년 5월 준공 후 분양 실패로 미분양이 되었던 이 주상복합건물은 대우건설의 브랜드 파워에 힘입어 분양을 완료한 바 있다.

대우건설측은 오피스텔을 홍보하며 ‘유성의 100% 천연 온천수 스파’를 강조해 입주 예정자들의 눈길을 끌었으며, 분양가 또한 인근 지역의 100만~200만원이 이르는 프리미엄이 붙었다.

그러나 현재에도 스파시설 도입은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다. 온천공을 소유한 주인이 따로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우건설측은 “책임은 시행사에 있다”고 응수했고 입주민들은 한국투자신탁과 시행사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한 소비자단체 관계자는 “해당 내용은 계약 결정의 기준이 될 수 있으며 일부 입주자들은 프리미엄을 감수하고 계약한 만큼 약속 불이행은 소비자 우롱이라는 비난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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