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구조조정 없다”는데 직원 수는 줄었다
SK건설, “구조조정 없다”는데 직원 수는 줄었다
  • By 이준성 기자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04 16:28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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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이 잇단 인력 구조조정설(說)에 시달리고 있다. 해외 플랜트, 국내 주택사업 등에서 난항을 겪으며, 비용절감 차원의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하고 있다는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회사측은 “사실이 아니”라며 부인하고 있지만, 최근 이 회사의 직원 수는 급감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5월 ‘비즈한국’은 ‘SK건설 일자리 감소 속사정’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SK건설의 직원 수가 3년 만에 23% 급감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SK건설의 직원 수는 2013년 말 기준 6364명에서, 지난해 3월 기준 5179명으로 무려 1185명(23%)이나 감소했다.

이는 실적악화에 따른 것으로 SK건설은 2013년과 2014년 해외사업의 원가율 상승, 민간주택사업의 대손상각비 상승 악재가 치면서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각각 영업손실 5540억원, 10억원을 기록했다. 이후 2015년부터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기 시작했다는 것.

이에 대해 SK건설은 “당사는 공식적으로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했거나 아직까지 실시 계획을 세운 적도 없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익명을 요구한 SK건설 직원은 “회사 측에서 구조조정은 없다고 했는데 실제로 부서가 통째로 없어지는 사례도 있었다. 이게 구조조정이 아니고 무엇이란 말인가”라며 “계속 직원 수가 줄다보니 직원들 사이에서 ‘나도 감원 대상 아니냐’고 불안해하는 등 뒤숭숭한 분위기가 없지 않다”고 주장했다.

구조조정 논란은 같은 해 11월에도 불거졌다. ‘코리아헤럴드’는 ‘SK건설 해외사업 악화로 희망퇴직 실시’라는 제하의 기사에서 “해외수주사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SK건설이 최근 희망퇴직을 시작했다. 이번 희망퇴직은 주력 사업인 해외 화공플랜트, 건축주택 사업이 난항을 겪으면서 비용 감축을 위한 일환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SK건설은 11월부터 희망퇴직 대상자들을 상대로 통보 메일을 보내고 있다. 이번 희망퇴직 대상은 과장급 이상이며, 희망퇴직 보상금은 약 6개월치 급여 정도라고 알려졌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SK건설은 “해외 수주가 부진해서 전체 적인 인원 수가 줄기는 했지만, 공식적인 희망 퇴직을 실시하지는 않고 있으며, 오히려 신입직원을 뽑고 있는 중"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본지가 SK건설의 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실제로 이 회사의 직원 수는 감소 추세에 있다. 지난해 3월 기준으로 SK건설의 전체 직원수는 5179명. 9월 기준으로는 5,086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규직이 크게 감소 추세인데, 지난해 3월 현재 4299명에서 9월에는 4166명으로, 6개월만에 133명이나 감소했다. 해당 보고서는 ‘코리아헤럴드’ 보도가 나간 직후인 지난해 11월 14일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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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2018-05-04 02:48:30
Sk 좋게봤었는데 쓰레기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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