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중국해에서 충돌 후 화염에 휩싸인 이란 유조선의 운영사는 9일(현지시간) 실종 승무원 31명의 구조 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으며 승무원이 생존해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란 국영선사인 NITC 관계자는 이날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산치호는 CF 크리스탈호와 충돌 후 기울어져 있는 상태이며 “생존자를 찾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산치호 기관실이 화재 영향을 직접 받지 않았고 약 14m 물속에 잠겨 있어 아직 희망이 있다“며 "화재 진압과 가능한 생존자 구출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종 승무원 32명 중 1명은 시신으로 발견돼 신분 확인을 위해 상하이로 옮겨졌다. 실종 선원 가족들은 "주변지역 여러 국가들이 가능한 한 빨리 이 상황을 해결할 수 있게 도움을 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파나마 국적으로 등록된 산치호에는 이란인 30명과 방글라데시인 2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다. 크리스탈호 중국인 승무원 21명은 모두 구조됐다.
한편 중국 교통운수부는 지난 10일 오후 산치호 뱃머리 부근에서 폭발이 있었다고 밝혔다. 유조선 전체가 폭발해 침몰할 경우 대형 환경재해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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