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순익 1조 넘었는데… 세금회피 논란 여전
구글 순익 1조 넘었는데… 세금회피 논란 여전
  • By 정세진 (info@koreaittimes.com)
  • 승인 2018.01.17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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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IT기업 구글이 지난해 1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남겼음에도 여전히 세금을 회피하고 있어 논란이 커지는 모습이다.시장조사기관 아이지에이웍스는 지난 15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판매하는 구글플레이의 2017년 매출이 3조40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발표했다.

구글플레이의 주 수입원은 게임 등의 앱 판매에서 나온 것으로, 2017년 매출액은 전년도 2조934억원보다 64% 가량 늘어난 수치이다.

2년 전인 2015년 매출 1조6751억과 비교하면 지난해 구글의 매출은 2배가 넘게 성장했다. 이 중 순이익만을 따진다면 최소 30%에 해당하는 1조원을 거뜬히 넘겼으리라는 게 보고서의 분석이다.

지난해 구글플레이 매출 중 절반 이상의 비중을 차지한 일등공신은 리니지 지식재산권(IP)에 기반한 게임들이다. 특히 '리니지M'(엔씨소프트), '리니지 2 레볼루션'(넷마블) 같은 모바일 게임을 안드로이드폰에서 다운로드하는 경우가 크게 늘면서 관련 매출 급증에 일조했다.

아이지에이웍스는 올해 1월에도 로열블러드나 검은사막모바일, 야생의 땅 듀랑고 등의 기대작들이 구글의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이지에이웍스에서는 월 단위로 한국 구글플레이의 데이터를 분석, 인기순위와 최고매출 순위 드을 통해 매출을 추정한다.

구글은 구글플레이를 통해 발생한 매출의 30%를 앱 제조사들에게서 수수료로 받는데, 유튜브 등 정산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광고매출까지 합치면 구글이 남기는 이익은 더 클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그러나 구글은 서버가 한국에 있지 않다는 이유로 구글플레이나 광고수익에 대한 국내에서 제대로 내지 않고 있으며, 매출도 공개하지 않아 논란이 돼 왔다.

구글이 국내에서 내고 있는 세금은 한국 법인 직원들에게 부과되는 일부 금액에 불과하다. 외국계 기업들의 이른바 ‘세금 먹튀’ 논란은 오래 전부터 지속돼 왔으나 최근 페이스북이 국내 발생 매출에 대한 세금 납부를 선언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

케빈 마틴 페이스북 부사장은 지난 10일 한국을 직접 방문, 이효성 방송통신위원장과의 면담을 통해 2019년부터 광고매출 세금을 제대로 납부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세금을 내지 않는 구글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과 IT업계 등의 비난은 더욱 거세지는 모습이다.

무엇보다 페이스북이 세금이나 망 사용료 지급에 대해 적극 해결 의지를 보이고 있는 반면 구글은 이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분노를 사고 있다.

양사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조세회피와 망 사용료 무임승차 등으로 인해 집중 질타를 받았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 사안과 관련, “구글이 사상 최대의 수익을 올린만큼 한국 내에서의 사회적 책임도 생각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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