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공정거래당국(AGCM)이 노후 휴대폰의 성능 저하 문제와 관련, 삼성전자와 애플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삼성과 애플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노후 휴대폰의 성능을 일부러 떨어뜨려 신제품 구매를 유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AGCM은 두 회사가 고의로 휴대폰 성능을 저하시키기 위해 OS(운영체계) 업데이트를 도입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할 것으로 보인다.
AGCM은 “두 회사는 소비자들에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휴대폰 성능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점을 고지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현재 애플은 의도적으로 아이폰 성능을 저하한 ‘베터리 게이트’로 국내외에서 곤욕을 치르고 있는데, 삼성전자에 대해서도 비슷한 소비자 민원이 제기, 회사측은 사태 추이를 예의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애플의 '베터리 게이트' 이후 삼성 제품은 노후 배터리로 인해 휴대전화의 성능이 저하되지 않는다고 해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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